떠들어!

광복절 건국절의 진실

금빛오오라 2008. 9. 26. 21:07

2008. 8. 18. 작성.

 

2007년 9월 28일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 등 10명은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꿔야 한다는 법안을 냈다.
2008년 7월 3일 정갑윤 의원 등 13명의 의원이 ‘광복절’의 명칭을 ‘건국절’로 개칭하자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광복이라하면 나라를 되찾은 의미를 띄지만, 건국이라는 것은 이전의 것은 부정한 채 처음 나라를 세웠다고 하는 것이다.
건국이라는 단어는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왜 한나라당과 소위 말하는 보수라고 하는 자들이 광복절을 굳이 건국절로 고치려 할까?

이 의도는 2mb가 일본에게 '과거를 묻지 않겠다' 라고 한 것과 일치한다.
독립운동과 하나의 정부를 세우려했던 노력을 지우며 일본이 한 짓과 친일세력에게 정당성을 부여하여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친일정권이 들어선 때부터가 이들은 진정한 정부라하여 시작으로 삼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들은 아직까지도 일본을 찬양하거나 합리화하고 있다.

광복후 국회내 친일청산을 위한 반민특위가 구성되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승만정권과 친일파들의 술수에 당해 경찰에 조사받는 등의 압력을 받다 해산되었다. 친일파들은 현재까지도 사회, 경제, 정치, 문화, 언론 등 사회 모든 부분을 장악하고 있고, 한국의 보수, 우익을 자칭하고 있다.
김구선생님을 비롯 많은 민족주의자들이 살해당하고 무고한 수많은 백성들도 그들의 수작에 목숨을 잃었다.('한국우익은 우익을 가장한 친일 골통이다' 참고)

정통성없는 2mb정부는 독립운동이 부각되거나 반일감정이 커짐을 경계하고 있다.
역사바로잡기의 불똥이 튈까 두려워해서인데, 국정교과서 개정 및 방송, 언론, 공공기관, 인터넷 등을 장악하기에 급급하다. 이것은 장기집권을 위한 사전포석이기도 하다. 어찌 손으로 하늘을 가리랴.

한나라당은 친일청산법에 거의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친일파재산환수법에 당론으로 전원이 반대를 하여 자리에 아예 참석하지도 않았다. 친일파인명사전편찬에 배정된 3억원의 국회예산도 백지화시켰다. 급기야 국민성금으로 어렵게 한푼 두푼 모아 막바지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이것에 유수의 국내 대기업은 참가하지 않았다.

한나라당이 건국절로 고치려는 것은 친일청산작업의 의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려는 의도가 짙다.
만약, 정통성있는 정부가 이러하다면 신중히 고려할만하다.
그러나, 조상대대로 친미, 친일하며 나라를 팔아먹고 멸공, 색깔론을 들먹여 동족을 잡아죽이며 독재를 해온 이들이다. 고로 이들의 의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광복후 친일파들은 자신들이 살고자... 역사청산의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공작을 편다.
전후 패전한 일본은 미국과 동맹관계였고 미국은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며 지켜줬다. 미국은 남쪽에 친미정권을 세우고 이승만은 친일파들과 한패가 되어 권력을 휘둘렀다. 독립운동가들과 민족주의자들이 국민의 지지를 받았고 친일파와 이승만정권의 독재를 위협하는 '공동의 적'이었기 때문이다. 친일파, 이승만정권, 일본, 미국의 이해관계가 절묘히 맞아 떨어졌다.('6.25전쟁의 발생원인과 남북관계에 대한 바른 이해' 참고)

그 이후에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친일 독재정권이 들어섰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선 역사바로잡기에 노력을 많이 기울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 세력이 얼마이며 어느 정도의 세를 형성하고 있는지는 이것으로도 증명이 된다.
친일파들은 사회 다방면으로 깊숙히 자리잡고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정권까지 장악하고 있다.
이들이 한나라당, 또는 한나라당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층인데, 한나라당은 친일파의 소굴인 자유당,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자민련)의 계보를 잇고 있다.

독립운동을 폄하하며 친일을 합리화하는 내용으로 역사교과서를 개정하려고 하는 것이나, 일본에게 과거사를 묻지 않겠다 라고 한 것이나, 색깔론을 다시 끄집어내어 70~80년대 했던 멸공교육에 다시 열을 올리는 것이나, 자신들을 우익이라 주장하며 좌파척결을 부르짖는 것이나,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려는 속셈은 명백하다.
이것이 자신들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친일 독재정권은 경제 고도성장기에 정권을 잡아 고도성장에 묻어갔음에도 자신들의 치적이라 우기고 있다.('역대정권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비교와 경제성장의 진실' 참고)
정통성없고 탐욕스러운 자들의 농간과 술수에 넘어간 무지한 자들도 적지 않다. 어찌 이들까지 탓하랴.

과거에 성공한 술수와 공작이 현재에도 먹힐 것이라는 큰 오판을 하고 있다.
현재의 이념분쟁은 의견차이나 생각차이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의 차이이며 인과응보의 과정이다.
곪아서 터지기 직전의 과정인 것이다. 이제 터지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