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10

내 딸과 5억을 줄테니 사위가 되어주게나

2007. 10. 27. 작성. 2006년 11월 11일 일기를 바탕으로 적음. 어제 밤 얼마전 건설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김씨 아저씨란 분 한테서 전화가 왔다. 다른 어떤 한분과 함께 셋이서 내일 포항에 같이 가자고 하셨다. 차가 없어서 전화를 하셨는가보다 생각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다른 어떤 한분이 면허정지를 당해 운전을 할 수 없는 처지라 들었다. 김씨 아저씨와 이분은 4년전에 함께 일하셨다 한다.(이것이 1년전의 일이니 5년전이 되겠다.)김씨 아저씨가 누구에게 전화하려고 연락처를 찾아보다 전화하게 되었는데 잘못 걸어 이분께 연락이 갔다고 했다. 아무튼 이 두분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우연한 만남이 되었다. 김씨: "자리에 세명 다 탈 수 있나?" 나: "아니요. 못타요. ..

지난 날 2008.09.26

벨트공장을 털어라

2004. 9. 27. 작성. 안동초등학교 5학년. 초겨울 어느 날, 반 친구가 벨트공장에 벨트훔치러 가자고 해서 같이 갔지. 훔치는 게 익숙치 않아 자신 없었지만 우리들 세계에서 벨트는 아주 귀한 것이었으니... 팽이돌릴 때 벨트가 최고거든... 그 친구는 벨트공장 바로 옆에 살았고 그곳까진 꽤 멀었어. 걸어서 30분은 가야 했으니... 나로서는 큰 마음먹고 간 셈이었지. 지금도 역시 걸어서 가기엔 참 먼 거리야. 그 친구 집에서 밥을 같이 먹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허네~ 그 친구 집이 아직도 기억이 나. 꽤 꼬질꼬질하고 지저분했었는데..^^ 벨트공장 옆쪽 담과 그 친구집 사이엔 좁은 골목이 있었어. 벨트훔치기에 노련했던 그 친구는 나에게 수시로 노하우를 전수해 줬지. 똘마니들에게 항상 표적이 ..

지난 날 200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