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모른다는 것은 자신의 뿌리와 자신의 실체를 모르고 있다는 것과 같다. 인간이 수양을 하고 마음을 닦는다고 하는 것은 나의 뿌리를 찾고 신에 가까이 가기 위한 원초적 본능이다. 그것을 줄여 도(道)라고 한다. 인간이 도를 닦아 수준에 오르면 반드시 신을 알게 되어 있는 것이다. 여전히 신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면 자신의 수준이 낮다거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 신화에 나오는 것도 신이 아니며, 무속인들이 말하는 것도 신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부모가 있듯이 인류 포함 만생명체에도 부모가 있는 것이다. 그 존재가 바로 신(神)이다. 인간의 영혼이 갖고 있는 체가 신체이며, 신이 갖고 있는 체가 우주 자연이다. 인간의 영혼이 실체이고 육은 영혼을 담는 껍데기이듯이, 우주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