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현대인은 모두 애정결핍자이다.

금빛오오라 2008. 9. 26. 15:10

2005. 9. 22. 작성.

 

문명의 발달은 인간의 순수감정을 파괴한다.
고도의 문명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두마리의 토끼라고나 할까..

화려했던 고대문명 또한 처음엔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후엔 아마 인간의 순수 정신(마음)을 잃고 타락해서 망하지 않았나 싶다.

문명이 고도로 발달할수록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을 스스로 지켜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명의 발달과 비례하여 잠재적인 애정결핍의 욕구는 더 강해진다고 할 수 있다.
사이코패스적인(상대방의 감정을 전혀 이해 못하며 자신의 감정이 아주 일방적인) 기질이 강한 사람역시 받고자 함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사회가 각박해지면 언어가 점점 경음화 격음화 되어진다. 이것또한 살아남기위한 자기 의사표현이 아닐까.
자신의 의사표현을 점점 더 강하게 해야 남이 겨우 듣게 될 정도가 되었으니..
한 명이 강한 표현을 사용하면 모두가 쉽게 따라한다. 그것이 아니면 의사표현이 잘 먹혀들지 않게 되었으므로..('사회가 험해지고 각박해지면 언어도 강해진다.' 참고)


매미가 수년동안 애벌래 생활을 하다가 1주일정도 그렇게 열심히 앵앵~ 울고는 죽는다.
짝을 부르기 위해서라면 남보다 더 크게 짖어야 하므로 점점 더 시끄러워지게 된다.
하나가 울면 주위의 것들은 더 크게 따라 울게 되는 것.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하면 할 수록 인간의 순수감정에서는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남을 위하며 정을 베풀어서는 자신이 살아남을 수 없으므로..
물질이라는 것 자체는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zero zum society라고도 하는 것이다.
내가 10을 가지면 -10이 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항상 0(zero)가 된다는 것.
잃는 사람이 있어야 가지는 사람이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부시도 이라크석유를 뺐으려 했나보다.

그것이 맞지 않다고 해도 인간은 물질만으로는 충분한 욕구충족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제 아무리 돈많고 풍족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 짐작대로라면 보통사람들보다 더 심한 애정결핍자들이라 할 수 있겠다.
   
최초 한명이 욕심을 부리게되면 다른 사람들은 점점 더 큰 욕심을 부리게 되어 있다. 그것이 문명사회에선 살아 남는 길이므로..
그러니 타인은 나와 경쟁하는 상극이지, 상생이라 할 수 없다.
시간이 흘러 최종적으론 모두 불행하게 된다.
다수가 자신을 지키고 근본질서를 생각할 수준이 된다면 그것은 정화될 것이지만 그렇지는 않는 것 같다.('양심있는 자가 혼란의 연속을 끊는다.' 참고)


자신이 물질적 욕망을 더 추구하면 할 수록 인간사회를 지탱해주는 근본적인 힘인 질서는 점점 더 심각하게 무너지며 최소한 살아남기 위해서 남의 것을 뺏거나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게 된다.
이런 곳에서... 이런 시기에.. 과연 인간의 정을 느낄 수 있을까. 과연 쉽게 정을 베풀 수 있을까.

물질과 달리 정신(마음)은 상반된다 할 수 있다. 인간의 순수정신이 고도로 발달하면 할수록 서로에게 더 많이 베풀게 되므로 시너지가 생기게 된다.

현재 최소한의 보호본능이라 해야할까.. 남에게 주는 것에는 인색하며 자신이 가지려고 하는 욕구는 점점 더 강해져 심각한 불균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이 반, 저런 사람이 반 이라면 그나마 나을 것을.. 그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911테러때 자원봉사했던 사람들이 부상자를 치료해주고 도와주다 눈이 맞아 짝을 짓게 된 것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잠시잠깐이며 많이 헤어졌다고 한다.
아무튼 문명이 고도로 발달 한 곳, 발달한 시기엔 누가 나에게 주는 작은 정에 마음이 쉽게 동하는 것은 분명하다.

과연 이런 흐름이 옳은 것일까?

하나 더 예를 들어보면..
사람을 보기 어려운 산골이나 격리된 강아지들은 사람을 보면 그렇게 좋아하며 따뜻한 손길 받길 그렇게 애를 쓴다. 물론 도시에서 귀여움을 받지 못하고 자란 강아지들도 마찬가이지이다.
조금만 쓰다듬어줘도 찰싹 달라붙게 된다.

현대인들은 이런 강아지들과 다르지 않다.
조금만 정을 베풀면 쉽게 달라 붙는다. 자석처럼...
인간에게 귀여움을 오랫동안 받지 못한 강아지처럼...

현대문명에서는 심각히 보고있지도 않고 그리 중요하게 생각치도 않는 이러한 인간의 순수 마음을 우리는 가지려(되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최소한 돈버는 데 애를 쓰는 것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녀들에게도 교육을 시켜야 한다.

잘 받아보지못한 작은 인간의 정을 베풀게되면 찰싹 달라붙게 되어 있다. 아마 인간의 본성이 그러해서인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 무의식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문명이 고도로 발달하고 각박해지면 질수록 그런 잠재적인 욕구는 반대로 더 강해진다 하겠다.

그런 부족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위해 화초키우기, 동물키우기, 기타 요리, 수집, 취미 등...
모두 불만족스런 욕구충족의 대상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이런 대상은 낫겠다만 심각히 이성을 찾아 헤매거나 나쁜 짓을 찾고 있는 이들이 큰 문제가 된다.

이런 것은 차선이지 그것을 대채하지는 못하며 방향이 잘못 되었다면 더욱 심각한 애정결핍자들을 만드는데 일조하게 되는 것이다.

오래전에 서구 물질이 발달한 나라 사람들이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해지는 우리도 그런 것들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다. 우리사회도 각박하고 정이 메마른 사회가 된 듯 하다.

동물을 좋아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인간에겐 순수한 정이 많아서이고 정상적이라면 동물을 좋아할수록 순수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필요이상이며 물질이 고도로 발달할 수록 더욱 그러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물질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개개인은 욕심을 차리게되어 있고 이것은 다수에게 피해를 주게되어있다. 소수의 물질적 욕구충족이 다수에게 심리적으로도 피해를 준다 하겠다. 급기야 누구나 그런 욕심을 부려야 살아남게되는 정도까지 오게 되었는데..

소위 말하는 애정결핍자라고 하는 것. 누구보다 마음이 여리고 인간의 순수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애정결핍자~ 하며 누구에게 국한 된 것, 또는 병적 증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본다.

우리는 모두가 의식할 겨를도 없이 인간의 정에 메말라있는 애정결핍자로 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