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무속과 신의 실체

금빛오오라 2008. 9. 26. 15:58

2006. 12. 18. 작성.

 

무속에 관한 질문이 와서 한말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속인(무당)과 옥황상제님(0위,1위신)의 신을 지닌 사람과 어떤 차이인가요?'
'어떤 사람은 둘다 비슷하다고 말하는데...그건아니라고 보는데요...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보는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게 그겁니다.

 

무속인들은 대개 OO보살, OO선녀, OO동자, OO장군, OO산신 이런 식으로 불립니다.

자신이 모시는 신이 OO산신, 맥아더장군, 사명대사, 관우장군, 이순신장군, 제갈공명, 사도세자, 심지어 옥황상제 등등 이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OO보살: 나이들어 죽은 여자나 할머니

OO선녀: 어려서 죽은 여자아이

OO동자: 어려서 죽은 남자아이

OO장군: 나이들어 죽은 남자

OO산신: 나이들어 죽은 할아버지

......

이런 식으로 그 조상님을 모시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한분만아니라 조상 모두와 소통합니다.

무당분이거나 옥황상제를 모시고 있다고 하는 분들이 정작 모시고 있는 그것의 실체는 모두 그의 조상입니다. 그 조상이 어떻게 불려지고 싶어하는가에 따라서 위와 같이 정해집니다.

 

"옥황상제님의 신을 지닌 사람은 없습니다. 무속인들이 모시는 분들은 모두 그 조상일 뿐입니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산신이 자꾸 우리 어머니에게 붙으려 한다'고...

 

신과 인간의 존재는 별개의 개념이며 신은 원칙적으로 인간사에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극히 이례적으로 관여를 할 땐 그 조상을 통해하도록 합니다.

물론 아주 특별한 경우 천신도 인간사에 관여를 할 수 있습니다만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관여를 하지 않기에 성인분을 보내셔서 대신 이루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진짜 산신은 무당이나 인간들의 호출에 응하지 않습니다.

산신을 부르려하거나 교감을 하려면 최소한 수준이 산신급이 되어야 합니다.

제 아무리 산신에 대한 대접을 잘 한다해도 교감을 할 수 없습니다.

현재 산신이라고 생각하며 부르고 하는 그것은 산신이 아니며 영입니다.

나의 수준이 그 정도가 안된다면 그것을 산신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영과 신을 구별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것을 이용해서 영들이 신의 행세를 하며 다가오는 것입니다.

 

신을 갈구하는 마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더욱 더 가깝에 오려하지요. 이것이 상당히 위험한 것입니다. 현재 기독교가 그렇지요. 그들에겐 신은 없고 영(귀신)만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고인줄 착각하고 있지요.

 

아무튼 산신이 뭐가 아쉬워 무속인 등의 몸주가 되어 점이나 봐주고 하겠습니까.

그런 산신이 있다면 신계에서도 용서를 하지 않습니다.

실제 산신은 존재하지만 위에서 말하는 산신이라고 하는 존재는 바로 그의 조상이거나 산신행세를 하는 영입니다.


옥황상제를 모시고 있다는 무속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옥황상제라는 분께서 무슨 할 일이 그렇게 없어서 수많은 인간에게 빌어 붙어 점이나 봐주고 할까요?

옥황상제라고 거짓말을 하거나 둔갑한, 또는 그렇게 불려지고 싶어하는 조상이나 영가를 모시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조상외의 분들도 모시곤 합니다. 일부러 찾아가서 신(실제론 신이 아닙니다)을 받곤 하지요. 자신과 마음이 맞거나 추구하는 방향이 같거나 자신의 영적 수준에 맞는 영이 접근합니다.

어떠한 영(귀신)이던 그들은 인간이 놀랄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에 혹해선 안됩니다.

 

잡귀를 모시는 무속인들도 많습니다. 이것은 그 무속인 자체의 수준이 그러하니 영들도 그런 것들이 가까이 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너스레를 떨며 자신이 능력자인 것처럼 보이려 애씁니다. 그래야 자신을 모시려 하는 사람에게 환심을 사서 대접받으며 행복한 영계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깐요.

무속인과 짝짝쿵이 되어서 나쁜 짓도 하곤 하지요.

실제는 춥고 배고프고 좋은 대접 잘 받지 못하는 영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정도 되는 수준의 영가도 계실 수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진정 높으신 분들은 무속인의 몸주가 되어 점을 봐주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경외의 대상으로 보여야만 후손이 모실 것이므로 그것을 노리는 것입니다.

마음여리고 착하신 분들, 어려움을 많이 겪으신 분들일수록 더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영들의 속임수에 의해서 말입니다.

영적 성숙을 위한 단계이거나 공부를 시키기 위해 하나의 과정으로 무속인의 길을 밟아가는 것이라면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만 이런 경우는 지극히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접근하는 영들은 무병이라 하여 병을 주고 일이 안풀리게 하며 인간들로부터 버림을 받도록 만들어 갑니다. 또 우연히 생긴 일이나 운세가 불리하게 작용하여 생긴일까지도 자신이 했다합니다. 무병을 제외하곤 자신의 운세영향이 가장 큽니다.

한마디로 후손을 멋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것이지요.

그러고는 자신을 모시게 되면 그때서야 그것을 풀어 줍니다. 특히 무병은 쉽게 풀리지요.

처음부터 병을 줬던 범인은 그 자신이었으니깐요.

 

병주고 약주고 입니다. 병은 그 영이 준 것이나 약을 받았을 때는 너무 기뻐하며 그 영에 대해 감사하다 합니다. 이것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감사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수준이 높으면 그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나에게 간섭하려는 영의 수준보다 내가 더 높으면 그 영은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조상이라 해도 말입니다.

 

수준을 갖춘 조상은 후손을 무속인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무속이라는 것 자체가 갇힘이고, 낮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러한 다른 조상이 있다며 내칩니다.

수준을 갖춘 조상일수록 후손을 깨우칠 수 있는 길로 이끌며, 수준이 낮은 조상일수록 후손을 자신의 뜻대로 부려먹으려고 합니다.

 

물론, 조상은 잘 모셔야 합니다. 꼭 무속인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 일본이나 중국의 많은 사람들이 집안에 재단을 두고 조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러했는데 일제강점기때 민족정신말살정책의 일환으로 미신이라 하여 모두 없어졌지요.


최근 이러한 마음이 부족하기에 영들이 더 날뛰며 대접받고 싶어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무속인들도 점점 더 많아지고 무속일을 하지 않아야 될 분들이 그것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무속인이 되어야 한다는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재단이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그 마음과 실천이 중요한 것 입니다.

 

자연을 경외하고 나 자신의 그릇을 키우며 영성을 밝고 맑게 성장시키려는 노력을 하시면 됩니다. 이것으로 조상도 함께 청정되며 영적 성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도를 아십니까?' 참고)

 

신(神)이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대자연의 육은 형이하학적인 자연(우주,산,바다..)이며, 정신은 형이상학적인 신(神)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육은 형이하학적인 육체이며, 정신은 형이상학적인 영(靈)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죽으면 영만 남게 됩니다. 신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신에는 천신과 지신이 있으며 아주 엄격한 7단계의 신계로 나눠져 있습니다.

영계는 5단계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 중 최상에 대영계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대영계는 신계와 일부 통할 수 있습니다.

영계는 인간이 머물러야 할 곳이 아닙니다. 인간이 죽어 가야할 곳은 낙원의 동산입니다.

낙원의 동산에 들지 못하는 영들이 머무는 곳이 영계입니다. 대영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이라하면 대자연 그 자체인 것입니다.

 

최고의 신은 인간사에 관여를 할까?

원칙적으로 인간사에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신이 할 짓이 없어서 개개 인간들의 안위나 봐주고 소원이나 들어주고 함께 할까요?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이 위기에 처해 죽게된다 해도 신은 거들떠 보지 않으며 도와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사람(히틀러나 전두환이나 매국노들)이 나쁜 짓을 해도 신은 관여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수십만, 수백만명 죽여도 신은 말리지 않습니다.('신은 전지전능하지 않다'참고)

그것에 대한 잉과응보는 필히 따릅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만큼 지속적으로 훨씬 크게 받습니다. 그것은 자연적으로 이뤄집니다. 지극히 이례적으로 관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고의 신이 인간사에 일일이 관여한다면 이미 그는 최고신의 자격을 잃은 것입니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대자연이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며 노자님의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무위자연설, '늘 함이 없으면서도 하지 않음이 없다'이나 '억지로 행하지 않는다면 이루지 못함이 없다.'로도 해석할 수 있음)가 가치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최고의 자연법입니다.
최고신이 인간을 지극히 아끼기 때문에 그러한 것(無爲)입니다.

 

사람에겐 전생이 있고 환생한다고 하는데 정말인가?

전생도 없고 환생도 하지 않습니다.('환생은 없다'참고)
윤회는 있습니다.

 

저승사자가 있을까?

있지만 잘못 알고들 있습니다. 저승사자는 개개인에게 찾아와서 명을 거둬가지는 않습니다.

죽으면 그의 조상들이 데려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저승사자의 존재는 자신의 조상님입니다.

TV 등에서 볼 수 있는 저승사자는 자신의 생각과 영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에 불과합니다.

 

천당과 지옥이 있을까?

천당지옥론은 종교적 권선징악차원에서 나온 말입니다.

보통 알고들 있는 천당과 지옥과는 다르니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적용하자면 낙원의 동산이 천당이라 할 수 있고, 영계가 지옥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