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아침형인간 저녁형인간 무엇이 좋을까?

금빛오오라 2008. 9. 26. 16:00

2006. 12. 26. 작성.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에 대해 의견을 묻는 분이 계셔서 한말씀 올려보겠습니다.


아직도 꿈이 칼라니 흑백이니 하는 말들이 많지요.
TV(흑백,칼라)가 나오니 꿈을 흑백이나 칼라로 꾼다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처럼 원래는 모두가 아침형 인간이었는데 물질문명의 발달로 생활리듬이 바껴 무엇이 진실인지 잘 알 수 없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양계를 할 때 성장속도를 높이기위해 인공조명을 쬐는데 낮인줄 알고 활동하며 모이를 먹는 닭~
시골에서 그냥 풀어 놓고 키우는 닭은 그렇지가 않지요.
해가 질 때쯤이면 흩어졌던 닭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자며, 아주 이른 새벽 컴컴할 때 꼬끼오~하며 일어납니다.

"원래 인간은 아침형 인간이었습니다."
"아침형 인간이 건강에 좋습니다."


그런 이유에 대해서 이제 구체적 설명을 하겠습니다.

사람은 활동을 많이 하면 그만큼 수면을 취해줘야 합니다.
아무 때나 그렇게 하는 것보단 자연의 흐름과 맞춰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나무는 낮에 광합성을 하면서 산소를 뿜고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뿜지요. 그나마 밤에 활동을 덜하며 쉬엄쉬엄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낮과 밤에 다른 활동을 합니다.

사람은 낮에 양의 기운을 받아 활동하며, 밤에 음의 기운을 받아 수면을 취하게 됩니다.

각 시간대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동경시각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합니다. 오차를 없애려면 30분을 더해줘야 합니다.
이전 글 '음양오행이란 무엇인가?'를 보시면 아래 내용에 대한 이해가 좀 쉬울 것 같습니다.

오후11시30분~오전1시30분은 子時입니다.
자시중 가장 중심되는 시각을 자정이라고 하지요.
자시는 음기중 강한 음기(水)로서 이때 수면을 취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라 보고 효과가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기운의 성질이 그러하니깐요. 자연이 잠드는 겨울이 수에 해당합니다.

이 시간대에 수면을 취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 심장병발병률의 차이가 아주 크다고 TV의 건강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었지요. 몸도 쉬어야 하고 몸의 장기관들도 쉬어야 할 0순위의 시간입니다.

심장은 오행상 화기운으로서 수기를 제때 받아 식혀줘야 하나 그렇지 못하다면 문제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심장병 있는 분~ 열받게 하시면 안됩니다.^^

오전1시30분~3시30분은 丑時입니다.
작은 토기운으로서 강한 음(수-해시,자시)의 시간과 양한 양(목-인시,묘시)의 시간을 연결해 줍니다.
한밤과 새벽을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계절로 보면 각 계절을 이어주는 환절기에 해당합니다.

오전3:30분~5시30분은 寅時입니다.
큰 목기운으로서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는 기운을 받는 시간대라 볼 수 있습니다. 닭이 일어나 우는 시간입니다. 이때 자연은 시동을 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도 원래 원시적 자연생활을 했다면 이 시간에 일어나야 정상이라고 보겠습니다. 목기운은 계절로 보면 겨울을 지나 새싹이 돋는 봄입니다.

이 기운(木)이 약한 사람은 간이 좋지 않으며 쉽게 피로하며 잘 일어나지 못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형광등을 켜니 눈이 놀랍니다. 정신또한 맑지 못합니다.
밝아 오기 전 눈을 떠 몸을 추스리면 수정체도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에 적응하여 무리가 없으며 몸도 가볍습니다.

오전5시30분~7시30분은 卯時입니다.
작은 목기운으로서 일어난 후 시동을 걸고 가볍게 활동하는 시간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전7시30분~9시30분은 辰時입니다.
큰 토기운으로서 약한 양(목-인시,묘시)의 시간과 강한 양(화-사시,오시)의 시간을 연결해 줍니다.

오전9시30분~11시30분은 巳時입니다.
작은 화의 기운으로서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는 단계의 기운을 자연으로부터 받는 시간입니다.
화기운은 계절로 보면 여름입니다.

오전11시30분~오후1시30분은 午時입니다.
오행상 큰 화기에 해당합니다. 양의 기운이 가장 강한 시간입니다. 불같은 시간입니다.
오시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시각을 정오라고 하지요.

오후1시30분~오후3시30분은 未時입니다.
오행상 작은 토기에 해당합니다.
강한 양(화-사시,오시)의 시간과 약한 음(금-신시,유시)의 시간과 연결해 줍니다.

오후 3시30분~오후 5시30분은 申時입니다.
오행상 큰 금기에 해당합니다. 신은 금기에 해당하며 금기는 약한 음의 기운으로 서서히 업무마감을 해야 할 시간입니다. 금기운은 계절로 보면 가을입니다.

오후 5시30분~오후7시30분은 酉時입니다.
오행상 작은 금기에 해당합니다. 신시와 유시는 금기로서 오장의 폐장에 해당합니다.
이때 허파에 바람이 잘 들어갑니다.^^

오후7시30분~오후9시30분은 戌時입니다.
오행상 큰 토기에 해당합니다.
약한 음의 시간(금-신시,유시)과 강한 음(수-해시,자시)의 시간과 연결해 줍니다.

오후 9시30분~오후11시30분은 亥時입니다.
오행상 작은 수기에 해당합니다. 수기운은 계절로 보면 겨울입니다.

자시부터해서 해시까지 쫘악 나열해 봤습니다. 해시 다음에는 다시 자시가 되겠지요. 이것이 윤회입니다. 사람이 환생하고 하는 것이 윤회가 아닙니다. 환생은 없습니다.

시간을 이어주는 토기운을 빼고 묶어서 볼까요?
인묘사오신유해 (시간별 순으로 나열, 토기운은 환절기이니 뺌)

인묘 - 둘다 목입니다. 봄
사오 - 둘다 화입니다. 여름
신유 - 둘다 금입니다. 가을
해자 - 둘다 수입니다. 겨울

뭔가 일정한 법칙이 있죠?
계절의 기운 변화와 하루중 시간대별로 변하는 기운 변화가 동일합니다.

봄에 만물이 새싹을 돋으며 일어나며..
여름에 활동적으로 성장하며..
가을에 열매를 맺고..
겨울에 휴식~

자연의 기운과 보조를 맞춘다고 보면, 만물이 잠을 자는 水氣(겨울)에 해당되는 해시와 자시(오후 9시30분~오전1시30분)사이엔 꼭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경시각이 아니라 정시를 기준으로 보면, 기상은 아침7시 이전에.. 취침은 저녁9시 이후가 이상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양계장의 닭처럼 밤과 낮의 구별이 애매해지게 되면 우리 몸도 제 정신이 아닐 것이라 봅니다.
확인은 못해봤지만 그렇게 키워진 닭들은 필히 면역력이 약해 질병에 잘 걸릴 것입니다.

위에 나열한 것과 같이 그 시간대마다 가장 강하게 지배하는 자연에서 나오는 기운이 있습니다. 확대하면 날, 월, 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4가지를 조합하여 사주팔자가 나온 것입니다. 어떤 기운을 받고 태어났는가의 조합법이 되겠지요. 사주팔자가 100%맞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그 영향력은 매우 큰 것은 사실입니다.

가령 酉時에 해당하는 酉의 金氣를 잘 받지 못한(酉는 오행중 金氣에 해당) 사람의 사주에서 酉가 재물에 해당한다면 재물복이 없다고 하는 이치입니다. 혹은, 목의 기운에 해당하는 卯,寅(혹은 甲,乙)이 사주에 없거나 너무 많거나 하는 사람은 간질환을 가질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 것입니다.
명리학을 잘 하시는 분들께선 더 잘 아실겁니다. 또 누구보다 그런 정확성에 대해 의심도 하지 않으시겠지요.
시간대별로 자연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다르며 이것은 우리의 신체리듬이나 건강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우리가 일어나서 받아야 할 기운은 木氣(인시,묘시 3시30분~7시30분)이며, 취침중에 필히 받아야 할 기운은 그중에서도 水氣(해시,자시 9시30분~새벽1시30분)가 되겠습니다.
그럼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새벽인간이 되나요?^^

물질문명의 발달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기 어렵고 그렇게 하지 않으니 온갖 재해와 온갖 질병들이 생겨나는 것 아닐까요?
규칙적인 생활도 좋겠지만 엄밀히 하자면 '자연에 따르는 규칙적인 생활'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