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진리란 무엇인가?

금빛오오라 2008. 9. 26. 17:39

2007. 5. 1. 작성.

 

"진리란 무엇인가?"
진리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멀리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진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란 말을 관용어처럼 사용하다보니 이 말 조차도 멀리 있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학문탐구의 목적이 무엇이냐?' 라는 것에 우리는 누구나 '진리탐구'라고 말을 하며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공부를 통해 진리를 찾는 사람...(도올선생님)
가르침을 통해 배워 진리를 찾는 사람...(스님들.. 도인들.. 종교인들..)
스스로 깨우쳐서 진리를 찾는 사람...
과정은 달라도 모두 같은 것입니다. 목표는 진리를 찾고자 함입니다.

공부를 아주 깊이있게 하면 진리를 깨우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앵무세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벌이 좋고 유학한다고 해서 진리를 깨우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독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온갖 어려움을 겪고 많은 노력을 한사람이 진리를 깨우칠 수 있습니다.

"진리란 것은 사물이나 현상 그 자체입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누가 진실을 알 수 있는가?
누가 진리를 깨우칠 수 있는 것인가?

남을 잘 배려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곧 나를 알고 남을 안다는 것과 일맥상통 합니다.
머리가 좋아야 합니다. 이것이 부족하면 깊이 있는 배움이나 깨우침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겸손하며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안되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습니다. 많이 알아서 배울 것이 없다는 것이 아니고 새로움이 들어갈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나를 성숙시켜야 하는 숙제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나 사건에 대해 사람마다 옳고 그른 의견차가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옳고 그름이 가려지는 경우도 적진 않습니다만 진실은 질실로, 거짓은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모든 일이나 사물이 옳고 그름이 가려지거나 가려내야만하는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만, 이해가 쉽도록 상대적인 것으로 분석하고자 한 것이며 아주 많은 부분에서 우리는 이런 문제에 부딪히게 되니 소홀이 넘길 수 만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TV에 나오는 하나의 사건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각자가 생각하는 바가 다르며, 길을 가다가도 마주치는 사람을 봤을 때 좋게 혹은 나쁜게 보는 시각차가 있습니다.
다수의 생각이 맞을 경우도 있고 소수의 생각이 맞을 경우도 있습니다.

그 내면까지 제대로 볼 수 있어야만 진실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면까지 보게되는 법은 학문을 통해, 가르침을 통해, 깨우침을 통해 배우고 알 수 있게 되는데..
반복적이다보면 그 깊이와 정확도는 점점 더 높아져 갑니다.

물론, 이전에 바른 마음, 바른 생각, 바른 실천이 필요합니다.('생각은 나를 자라게하는 양식이다' 참고)

눈을 막고 앞을 보라하면 어찌 보겠습니까만 보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된다면 앞을 볼 수 있습니다. 반복될수록 그 거리는 멀리까지 가능하게 됩니다. 10Cm, 1M, 1Km, 지구 반대까지도..
뇌호흡이니 천리안을 가졌다 하는 것도 이런 원리입니다.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잠시 후 일어날 일에 대해 예상을 합니다. 이러함의 반복은 잠시 후, 내일, 한달 후, 1년후, 10년후, 100년후, 1000년후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잠시후 벌어 질 일에 대해선 짐작할 수 있으며 예상이 높게 적중됩니다.
보통사람보다 먼 미래를 예언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능력이 더 발달한 것이며 그것이 우리에게 전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 느낌이 좋다, 안좋다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날 어머니께서 전화로 오늘 조심하는게 좋겠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을 하면 그 능력은 점점 발달하게 됩니다.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면 할 수록...
자신이 바른 마음, 바른 생각, 바른 실천을 하면 할 수록 그 정확도는 높아지고 능력은 더 커져만 갑니다.

그것의 내면(진실)을 정확히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미래를 예언했다고 하는 과거의 분들은 인간성을 갖추신 분들이며 누구에게나 있는 잠재력을 반복적으로 행하여 개발한 것입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언서가 따로도 있지만, 모든 종교서적은 예언서입니다.
그 어느 종교에서도 미래에 대한 언급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그런 선지자 분들은 위에서 언급한 인성, 명석함, 노력을 모두 갖고 계신 분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진실을 알고자하며 노력하는 사람에겐 진실이 더 가까이 오게됩니다.
어떤 사물의 이치나 자연의 이치, 어떤 사고나 사건의 진실여부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되며 분쟁이 되는 문제도 옳고 그름을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거짓과 꾸밈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진실을 가려낼 수 있는 자들이 지도자나 법관이 되어야 합니다만 꼭 그렇지만은 않지요.
먼저 인성이 갖춰져야 하며 머리가 좋아야 하며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인성도 안 갖춰져있다면 무엇이든 비뚤게 보게되며 진리를 보거나 알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바른 사람이 다수에 의해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사도 쿠테타에 의해 정권을 잡고 후세에 인정받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충직한 사람이나 인물들이 이름도 남기지 않은 채 그냥 사라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러한 분들에겐 공명이란 한낫 허울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하니 대다수는 껍데기를 보고 있으며 극히 소수가 진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지녔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니 말이 틀리다. 내 말이 맞다. 이것은 아니다. 이것이 맞다. 항상 이러한 논쟁을 벌이며 살아갑니다.
진실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어리석은 자들이 다수이며 이들에 의해서 역사는 좌지우지되어 시간은 흘러갑니다.
진실을 보려 노력하지 않은 이들이 다수이므로 이들이 모든 부분(정치,경제,사회,문화..) 장악하며 흘러갑니다.

무엇이 가치 있는 것이며 무엇이 그렇지 않은가 알고자 하지 않으며 알 수도 없는 이가 대부분입니다.
인성,명석함,노력 이러함을 갖고 있지 않은 채 자신의 생각과 의사만 주장하기 바쁘니깐요.

전세계인 모두가 제 잘난 맛에 사는 것인데,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만 우깁니다.
그러나 그중엔 진리는 소수이며 필히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리는 가만히 있는데 왈거왈부하며 자신의 수준대로 제멋대로 해석을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 모든 이가 진실(진리)을 볼 수 있다면 의견충돌, 싸움, 전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색안경을 끼니 원래 그대로의 것을 보지 못합니다.
노력하는 자만 색안경을 벗고,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최고의 수준이며 이것이 바로 진리입니다.
성철 스님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도를 닦는데 처음도 이것이요. 마지막도 이것입니다.
성철 스님의 그 말씀이 참으로 대단한 것이구나~ 라고 절실히 느끼시는 분은 진리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생활에서 아주 사소한 일로 시작하여 매일 겪는 것이며 노력하는 자만이 진리(진실)를 보고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