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어리석은 자는 남을 탓한다.

금빛오오라 2008. 9. 26. 15:42

2006. 11. 18. 작성.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가 누구보다 고생을 더 많이 했다고 말하고들 합니다. 이것은 거의 예외가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항상 옳다고 하는 의식과 비슷합니다. 자신의 관점으로 보면 이 세상엔 자신이 가장 잘 났으니깐요.

어떤 시에서 봤던 글귀가 문득 떠 오릅니다.
'고생했다고 말하는 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누구나 고생을 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 다르겠습니까.
돈 많은 사람은 돈버느라 고생하고, 빈곤한 사람은 빈곤한데로 그만큼 고생하고,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일에 그만큼 고생을 하는 것입니다.

똑똑한 사람은 똑똑해서..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어서 그 만큼의 짊을 짊어지고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나이 60넘으신 모든 분들에겐 최소한 그런 경험에 대해서만은 인정합니다. 선의던 악의던 좋은 사람이던 나쁜 사람이던 간에 상관없이 말입니다. 그만큼 연륜이 쌓인 것 자체만으로도 최소한 인생개근상은 자랑스럽게 받을 수 있는 자격있는 분들이니깐요.

그렇다면 성공했다는 기준은 뭘까요?
이것은 다분히 자신의 관점에 의해 결정됩니다. 물론 사회적인 통념의 시각으로 보자면 다를 수 있겠지요.('잘 산다 못 산다 함부로 논하지 말라' 참고)
사회적인 통념으로 보면 돈 많이 버는 것, 이름을 널리 알리는 유명인사가 되는 것 등이 되겠습니다.

대개는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게 됩니다. 그런 시각이 바른 것은 아니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지요. 돈 많이 벌려면 그만한 자신의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돈 그릇이 그만큼 되어야 하며 이 그릇은 공짜로 만들거나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물론, 타고난 자신의 그릇은 어느정도 존재한다고 봅니다만 그만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복권 1등 당첨자중 대부분이 오히려 불행해졌다고 하지요. 왜 그럴까요?
그만한 그릇이 안되는 사람이 그만한 부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갑자기 들어온 거금이니 자신이 돈 그릇을 키울 겨를도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또 돈 많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겠지요.

사회 통념상 돈을 많이 벌어야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현대 황금만능주의사회에서 돈없인 살기 어렵지요.
우리나라의 부자들은 정통성면에서도 상당히 흔들리는 불안정한 존재입니다.('친일세력과 친일문화의 청산작업 필요성' 참조)

그 어느나라보다도 더 혼란한 시기를 겪었으며 혼란한 시기엔 약싹빠른 사람이 돈을 벌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 대다수 부자나 권력가의 맥을 현재 잇고 있는데요. 매국노들이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것, 쿠테타세력이 아직까지도 우리사회의 중심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것, 타인에겐 심각한 피해를 주며 자신만 이로운 부당한 방법, 즉 부동산투기 등('투기꾼들에게 승리를 안겨다 줄 것인가?' 참고)으로 부를 벌어들인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여 자수성가한 사람도 있지만 극히 드물지요.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성공한 사람은 거듭되는 좌절을 딛고 일어 섰다는 겁니다. 그것은 실패를 많이 겪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도 별 생각없이 한 말이 아닐 것이라 봅니다.

일단 성공하려면 남을 탓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정신적은 해방은 물론 물질적인 자유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대개 범죄자들의 심리는 타인에 의해 자신이 나쁜 짓을 하게 된 것이라 하지요. 또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자동차방화범이나 주택방화범, 폭행 등... 이런 사람들일수록 그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데 더 적극적입니다.
물론, 그들의 말에 전혀 인리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말이 맞다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나의 인생은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또, 나의 삶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엔 인생은 그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인생이 희안하게 꼬여서 어렵게 사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을 소화시키고 자신의 노력을 더 많이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만 손해가 되니깐요.

또, 남탓을 한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나 자신의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점점 더 키워가며 결국엔 헤어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만들게 되지요.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 낸 부분이 원래의 것보다 더 커지게 되는 오류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옳고 그른 것을 가려야 하는 것은 필요하겠습니다만 그것에 집착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원망만 하다보면 그 의지조차 잃게 되고 평생 열등의식과 피해의식을 가진 실패자로만 살아가야 하며 그 인생 잘못 산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남을 탓하는데 허비하는 시간, 그것 참 아까운 것입니다.
남을 탓하다 보면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을 점점 갉아 먹습니다.
급기야 자신의 부족함까지 남의 탓으로 돌려버리게 되겠지요.
이렇게 한 평생을 살다가 그냥 가게 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시도나 노력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도중에 인생을 포기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렇게하면 해결될까요?('자살을 포함하여.. 죽으면 고통이 사라질까?' 참고)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인생, 스스로 마음을 조금씩 바꿔 간다면 인생역전도 가능한데 도전해 볼만 한 상당히 흥미로운 게임이 아닐까요?

그럼, 성공했다는 것의 시점은 언제일까?
30대, 40대에 성공했다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만 이것은 성급한 판단입니다. 물론 그분들이 지금껏 이뤄낸 것에 대해서는 값진 결과라 할 수 있겠지만 월말고사의 성적표를 받은 것에 불과합니다. 그 대상이 무엇이건간에.. 만약 물질적인 기준이라면 그것을 인생말년까지 유지를 할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지금 당장에 성공한 사람을 보고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을 부러워해야 할까요?
축구중계를 보면 전반전과 후반전이 있습니다. 아직 전반전밖에.. 혹은 전반전조차도 지나지 않았는데 미리 승패를 맘대로 결정내어 버리는 것은 큰 오판이겠지요.

거의 모든 사람은 사주명리학적으로 봤을 때 인생에서 최소 한두번 아주 좋은 시기가 옵니다. 이것은 필수 사이클입니다. 대운은 10년마다 바뀐다고 하며 그 대운의 천간과 지지를 5년씩 나눠서도 봅니다.
길운이 초년에 올 수도 있고, 중년에 올 수도 있고, 말년에 올 수도 있습니다.
또, 자신의 그릇이 된다면 길운이 아니어도 잘 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그 모든 것은 자신의 값진 경험이 되어주며 가치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인생의 성적표는 최소한 환갑이 되는 나이 60이 넘어야 받게 된다고 봅니다. 옛부터 환갑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니라고 봐 집니다.

누구는 20살에 자서전을 쓰고 한다는데..
개인적으론 60이전에 쓰는 자서전은 인정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5년 후에 다시 자서전을 쓴다면 다른 내용이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 후 다시 5년이 지나면 또 훨씬 더 성숙한 생각과 글이 나오게 될 것이구요. 아마 이전에 가졌던 자신의 생각과 글을 유치하게 생각하게 되겠지요. 그럼 그 자서전의 가치는 부족한 것이 되겠지요.
자서전을 쓰던 자신의 뒤를 돌아보며 기억을 되세기던 적어도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드는 60은 넘어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대우의 김우중이란 분을 이전엔 누구나 성공한 사람으로 인식을 했었지요. TV의 인간시대에도 출연을 할 정도로...
지금은 누구보다 초라하고 불쌍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 살아있는 것이 괴롭다고 느껴지기도 하겠지요. 그것이 인간승리일까요?

좁게 해석하면(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그가 이뤄낸 것에 대해선 인정받을 수 있지만 그의 인생은 합격점이라 할 수 없겠습니다. 성공했다고도 하기 어렵겠습니다.
아마 지금 남탓만 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넘어진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세울 수 조차 없는 것이 되겠지요.

제가 좋아하는 도올 김용옥선생님께서도 그분에 대해서 일반적이지 않은 시각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만 아무리 분하고 할 말이 많다해도 자신을 위해서 잊어버려야 하겠지요. 바꿀 수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말입니다. 오히려 자신에게만 손해가 되니깐요.
그래서 건강이 악화되고 생명까지 짧아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잠시 가려진 뒷 얘기에 대해 언급해 보면 '김우중씨의 운이 쇠퇴기에 접어들었으니 자리를 물려주라'고 조언해 주셨던 어떤 분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 욕심에 대한 대가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분 뿐만 아니라 말년에 오히려 어렵게 되신 분들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 국가에서도 노령복지정책을 하고 있는 것인데 좀 늦었지요. 80년대부터 미리 예측하고 주장했던 학자들의 말에 대해 귀를 좀 귀울이고 대책을 그때부터 마련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무튼 한 개인으로서 물질문명사회에서 살아 남으려면 누구나 돈을 벌어야 합니다. 돈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목표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이루고자 할 것입니다.

남탓은 아주 조금만하고 자신의 노력에 힘을 많이 쏟아야 합니다.
잘 되는 사람, 혹은 성공한 사람은 모두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입니다.
자신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사고는 아주 중요하며, 노력의 댓가는 필히 온다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노력의 댓가는 필히 오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바뀌게 되면 그런 류의 기운을 불러들이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아니면 조상, 조상이 아니면 신이라도 돕게 되어 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말도 아주 깊이 세겨 볼만한 말입니다.
그만한 대가를 받으려면 그만한 노력을 했는지 자신에게 또는 신에게 물어 보는데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니 남 탓하며 자신 조차 어둡고 깊은 구렁텅이에 스스로 빠지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내가 1억을 가지고 싶다면 1억을 벌 만큼의 노력을 했는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내가 10억을 가지고 싶다면 10억을 벌 만큼의 노력을 했는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자신의 일을 하는 분이라면 이런 사고도 필요하겠습니다.
요즘 막노동 일당이 6만원하지요. 자신의 일에도 일당6만원하는 막노동 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노력은 적게하고 결과는 크게 얻으려 하는 것은 욕심이며 그 욕심의 결과는 항상 불만족스럽고 패배주의적인 자신만 남게 됩니다.

물론, 나쁜 짓해서 별 노력없이 큰 것을 이룬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또, 졸지에 부자가 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노력과 보이지 않는 공덕과도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

성공하신 분들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이 분들을 보고 배워야 하며 자신의 노력, 그리고 마음과 생각이 바르다면 서서히 복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최후에 웃는 자가 승리자가 되는 것이니깐요. 지금 어렵다 어렵다 하시는 분들.. 당장 너무 조급해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이 글은 바른 시각을 가지고 어려움을 헤쳐나가시라 올린 것이지 남 탓하는 분을 욕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선량한 다수의 사람이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 오히려 중심을 잡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 매우 안타까워서 입니다.

누구에게나 갖고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아주 되어먹지 못한 사람이 잘 된 극소수의 예를 자신과 비교하지 말고 남다른 노력과 마음가짐을 가진 다수의 성공자들을 자신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것은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하며 그것이 되지 않고선 성공할 순 없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