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한국의 잘못된 술문화와 그들의 심리분석

금빛오오라 2008. 9. 26. 17:42

2007. 5. 27. 작성.

 

우리나라사람들은 자주, 또는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인구밀도가 높아 사람들끼리 서로 접하거나 부딪히는 회수가 많고, 인맥을 유지하는데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마땅히 스트레스를 풀 꺼리가 부족하고, 술 잘먹는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이란 무의식화 된 잘못된 인식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중국은 음식을 먹더라도 남기는 것이 예의이며, 일본은 깨끗이 먹어주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이러한 것은 그 나라만의 특유의 문화로 인정할 만한다.
그러나, 술 잘 마시는 것이 무슨 능력인 것 처럼 여기는 풍조는 중국도 그러하다.
술자리에서 인맥을 유지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것은 일본도 그러하다.
이런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며 이들에 비해 또는 우리만을 봤을 때 우리 술문화는 심각한 수준이라 여겨진다.('우리나라의 주도와 흡연예절' 참고)

해마다 대학입학시기나 대학축제기간이 되면 꼭 사고가 일어난다.
술을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강제로 마시게 하고, 주는데로 꼭 마셔야만 자신에게 충성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기심을 가진 이들이 많다.
신고식이니 뭐니하여 고생고생하며 술을 마셔야 그 단체에 애착을 더 가진다라는 어이없는 생각을 가진 자도 많다.
잘못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안돼~라고 말하는 용기있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얼마전 술을 못하는 신입생에게 술을 강제로 먹여 저승으로 보냈던 그 학생 자신도 술을 전혀 못하는 사람이었다니 한심하지 않은가?
대학생 특유의 어린시절 영웅심과 답습해 오는 이상한 술문화를 그들 스스로 고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대학입학과 축제때 술문화는 수준 낮은 유치한 술문화의 표본이다~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위세를 알리는 것이라 생각하는 그릇된 가치관은 고쳐져야 한다.

대학생이라면 법적으로 성인(成人)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이 생각하는 정도의 성인은 자신의 가치관이 성립되고 판단능력을 가질 수 있는 나이30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는가 생각한다.
그들 스스로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함이 바람직하겠다만 무리가 아닌가 싶다.
이 모두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잘못된 술문화를 그들이 배운 것이거나 그 속으로 파고들어 생긴 심각한 문제라 보여진다.

우리나라의 술문화를 짧게 정리하면,
"끝까지 마신다."
"남에게 강요한다."
"경쟁적으로 마신다."
"남보다 많이 마시는 것을 아주 강한사람으로 생각한다."
"술잔을 거부하면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매우 불쾌해 한다."

일부에선 술잔돌리기를 정이 깃들고 인간적이라고 하는데, 미화한 것에 불과하다.
최근 우리나라 국문화개선에 관한 홍보영상이 방송에 방영되는 것을 자주 보았다.
하나의 국그릇에 자신이 입으로 빨던 숫가락을 여러명이 담궈서 먹는 다는 것.
이전엔 위생개념과 보건은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고 하나 지금은 다르다.

원체 없이 살아서 국하나로 가족이 둘러 앉아 같이 먹고 했던 것이 우리의 전통인 것마냥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자기가 하는 것을 남이 지적하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싫겠고, 그것을 인정하기 보단 미화시키려 하는게 보통이다.
그 덕택에 현대의 한국이지만 간염과 위장병(헬리코박터균의 전염에 의한), 결핵환자가 많은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이런 전염성인자는 항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이다만 이것 또한 보균자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 전염이 되는 것이다.
같이 먹는 국문화, 술잔돌리는 문화, 사람얼굴을 보며 기침을 해대는 그런 것이 이유가 아닌가 싶다.
이런 질병은 타액이나 호흡기를 통해서 전염이 되는데 근본적으로 의식이 전환되지 않는 한 모두 한번에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것은 누구에게 듣고 배워서 알 수 있는 것이라기보단 인성을 갖추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더 가지다보면 스스로 알게 되며 이것이 다른 모든 것에 대한 깊은 배려를 할 수 있는 것으로 파생이 된다고 본다.

아무튼 술잔돌리기 문화와 함께 국문화도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

그럼 구체적으로 잘못된 술문화에 대한 것을 심리적으로 분석해 보자.

술마시기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은 인생의 재미를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술없으면 뭔 재미로 살아~ 하며 오히려 술을 안 마시는 사람에게 되 묻곤 한다.
그 말은 무료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며, '나는 무엇으로 즐겁게 살아야 하는 지 모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남에게 술을 돌려 억지로 권하는 사람도 많다.
다수는 지금껏 그래왔으니 나도 그런 것이며 이것이 우리의 술문화라 자랑스럽게 여기겠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자신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많이 가졌다기보단 남이 자신에게 맞춰야 한다는 의식이 강한 감성지수가 낮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속이 좁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지 못하며, 자신의 술맛을 위해, 자신의 흥을 위해 남도 그렇게 해 주기를 바라는 아주 이기적인 심리를 가진 사람이다.
장차 국민들의 평균적인 의식이 업그레이드 될 때가 되면 억지로 술을 권하는 자신의 손을 스스로 부끄러워 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술을 경쟁적으로 마시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의 심리는 누구에게 지기싫어하는 심리의 소유자며 평소 술외에는 버젓이 내세울 것이 없는 열등감에 쌓인 심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주량이 소주2병~ 나는 3병이야~ 나는 4병~ 하며 자랑스럽게 자신의 주량을 말하는 우리의 의식~
술마시는 것을 무슨 능력인 것처럼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입이 부끄럽지 않은가. 스스로 생각해 보라.
술로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은 부족함이 많으며 어리석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술을 한번 마시면 끝까지 마시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사람의 심리는 술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며 최소한 그 시간동안은 모든 잡생각에서 훌훌 벗어난 자유로운 때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바꿔 말하면 스트레쓰를 많이 받는 직업이거나 의지가 박약한 나약한 사람이다.

인사불성이 될때까지 마시다 결국엔 싸우거나 사고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평소 자신이 처한상황에 매우 불만족해하며 스스로 실패한 인간이라 생각하는 의식을 갖고 있으며 세상 불공평하다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술을 마시면 용감해지는 사람이 많다.
평소엔 그렇지 않다가 술이 들어가면 돌발행동을 하거나 서슴없이 마음속의 말을 하는 사람이다.
'술마시러 간다'라는 말이 나올때 부터 행동은 달라진다.
이런 사람은 용기부족하며 나약한 사람이다.
인성을 갖춘사람이 평소 그러하다면 용기있는 자로 대접받을 것이다.

술을 마시더라도 자신만 피해를 보면 그나마 낫다.
그러나, 잘못된 술문화에 군림하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술을 전혀 못하는 사람이다.
평균적으로 봐서 한국인은 술에 강한체질이 아니다. 술을 잘 못 먹을 수 밖에 없는 민족이다.
서양인들은 술마시면 얼굴이 붉어진다는 것도 모른다.
우리나라(또는 동양) 사람이 음주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는 모습들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엔 전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많다.
이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인데 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없다.
알콜은 알데히드로 분해되며 이것이 초산으로 다시 분해되는데 이때에 필요한 활성인자가 없는 것이거나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들중 다수는 그것으로 인한 부작용인자도 함께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높으며, 이들에겐 알데히드가 굉장히 강한 독성물질이 되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극히 미량이라도 알콜을 섭취하게 되면 유산을 한다거나하는 심각한 이상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술문화가 바르고, 의식수준이 높거나 다른 접대문화가 발달이 되었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대다수에게, 특히 분해효소가 없는 사람들은 술자리가 지옥과도 같은 자리이며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우리의 현재 술문화는 한참 잘못되었고 계속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현재는 거의 모든 부분(정치,경제,사회,문화,습관까지) 가치관의 혼란시대라 옳고 그름을 잘 모르고 진실을 보는 안목이 부족하다.
술문화에 대한 의식도 예외가 아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의 원인에서 출발하는 것인데 그것은 진실을 볼 수 있는 안목부족이다.('진리란 무엇인가' 참고)

국문화개선을 위해 방송에서 홍보영상을 보여줬듯이 술문화개선을 위해서도 작은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작게나마 서서히 변화가 올 것이다.
물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
인성교육은 누가 해 주는 것이 아니며, 누군가가 해 줘야 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스스로 생각해서 인성을 갖추도록 해주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기초수준의 학력이상이되면 교육도 이러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아무튼 인성을 갖추면 자연스럽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커지며('남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참고) 가치없고 억지적인 술문화는 자연스럽게 고쳐질 것이다.

현재 술문화는 심각히 잘못 되었으며, 그 어떤 나라보다 바른 술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