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어!

아~~ 옆집에 한 분 주검으로 실려 나가다.

금빛오오라 2008. 9. 26. 16:21

2004. 7. 2. 작성.

 

아~~ 한두시간전 옆집 한 분이 주검으로 차에 실려 갔습니다.
흰천으로 전신이 꽁꽁 묶여 실려 갔습니다.

경찰들 6~7명정도 왔었고, 시체가 실려가는 것을 보고 후다닥 옷을 입고 내려가보니 정복경관들과 주검은 사라졌고 사복경관인듯한 사람과 다른 한명 그리고 진돗개잡종새끼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옆에서 말을 들어보니...
'집주인과 사이가 별로 안좋은 것 같더라구요...' '평소에도 살고 싶지않다고 말을 하던데...''회사 누구누구가 아마 잘 알겁니다.' 이런 식으로 사복경관인듯한 사람 앞에서 말하고 있던 주변인의 말을 들었습니다.

키우던 개는 먹지못해 배고파했지요. 몇몇 정황으로 짐작해 보니 대출, 카드, 방세 등이 밀린 것에 대한 압력과 희망상실로 인생을 포기한 듯.
경찰에선 타살인지 자살인지 수사를 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선 한번 연채되면 30%에 육박하는 이자율로 그 고리를 벗어나긴 어렵지요.
TV에서는 자꾸만 이자율이 '마이너스 이자율시대이다' 라고 떠들어 대지만 그것은 일부 대기업에게 담보대출시 적용되는 이자율이지요. 개인에 대한 이자율은 점점 높아만 가지요.

우리 백성들 착합니다. 우매합니다. 이전 정부들의 행정력부재에서 오는 경제불균형, 그것으로 오는 현재 서민들의 어려움들...

아. 모두는 아니라하더라도 양심바른 사람일수록 먼저 사라져가는 듯..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남의 것 뺏던지, 사기를 치던지 살아남지요..

아~~ 양심 바른 자들이여! 그대들은 나의 희망이니 굳굳히 버텨주소서.

썩어 굴러도 이승이 낫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추후에 '나의 개똥철학' 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