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어!

6.25전쟁의 발생원인과 남북관계에 대한 바른 이해

금빛오오라 2008. 9. 26. 20:44

2008. 6. 16. 작성.

 

2차대전(1939-1945)후 일본, 독일, 이탈리아의 동맹국은 패전하여 이들의 전체주의적 사상은 힘을 잃고,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 세력과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공산주의 세력이 대치되어 양극체제로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게 된다.

종전 후(광복직후) 이 세력들은 군사적 요충지인 한반도를 장악하려고 하는데, 그들간의 심각한 이념대립 양상은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미국과 소련으로서는 한반도를 나눠가지는 것이 해결점이었다.

우리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강하고 독자적인 독립활동을 했지만, 자주적인 독립의 측면보다는 외세에 의한 독립의 성격이 더 강하다. 그래서 하나의 나라로 만드는데에 필요한 주권을 가지거나 행사하려는 힘은 상대적으로 약했으며 강대국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었던 것이다.
광복후에도 타국의 간섭을 계속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우리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이념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었고, 이 재앙은 이때 시작되고야 말았던 것이다.

소련과 미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지경에까지 우리를 갈라 놓았다.('종교와 이념의 굴레에서 헤어나야 한다' 참고)
광복직후 남측의 단독선거, 단독정부를 반대하며, 반미를 외쳤던 자들은 미국과 그들을 따르는 자들에 의해 사살되었다. 이들을 가려내기 어려우니 전체를 몰살하기도 한다. 그 사건의 하나가 '제주4.3항쟁'이며 이런 무자비한 행위는 전국적으로 벌어졌다.

민중항쟁을 공산정권 수립을 꾀한다는 음모를 덮어씌워 매도했던 것이다.('다음백과사전' 참고)

중세때 신성모독이란 억지 죄명을 덮어씌워 권력에 쓴소리하는 자들을 몰아내거나 타국침략의 도구로 이용해 무자비한 대량살상을 했던 것과 흡사하다.

원래 이 나라에선 공산주의나 자본주의라는 이념으로부터 자유로웠던 나라이다. 그러한데 외세에 의해 우리의 이념이 두개로 나눠지게 된 것이다. 그 이념은 언제나 공존하는 것이지 하나만을 고집해선 안되며 위험한 것이다.
약한 국력으로 인한 우리 과거의 슬픈 역사이다. 국력이 약했던 이유는 가깝게는 썩어빠진 조선후기의 정치세태에서부터 왔다.('흥선대원군은 존경받아야 할 개혁가이다' 참고)

소련은 북에 김정일을 친소정권으로 세웠고, 미국은 남에 이승만을 친미정권으로 세웠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범하고 친미정권을 세운 것과 다르지 않다.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김구 선생님께서 직접 북에 가서 김일성을 만나 단일정부 수립하기를 설득했지만 김일성이는 이에 반대했다.

남측에서는 다수가 남북 단일정부에 찬성했지만 정치권과 미국과 소련의 이간질로 결국 남측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를 수립하기에 이른다. 얼마후 이승만정권과 미국이 안두희를 시켜 눈에 가시같은 김구 선생님을 살해한다. 이승만정권시절 김구선생님 뿐만 아니라 수많은 민족주의자들이 살해되었다. 대통령으로 당선이 유력했던 신익희 선생님 역시 이승만정권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설이 강하다.

배후에는 이승만정권과 미국과 친일세력이 있었고 이들의 모략과 술수에 의해 일부의 무지한 백성들까지 색깔을 내세우며 동족을 처단하기에 이른다. 친일파의 반민족행위 처벌을 위해 만들어진 '반민특위' 역시 그들의 조직적인 공작과 음해로 힘을 쓰지 못했으며 오히려 처벌당하였다.('국회프락치사건' 참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역사바로잡기를 이루지 못한 잘못된 시작점이 되고 말았다.

남측의 혼란기를 틈타 친소정권인 김일성이 소련의 군사지원과 함께 지시를 받고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남측을 침범한 6.25전쟁을 일으켰다.

현재 남측의 보수라 자칭하는 세력들은 6.25를 잣대로 친북이면 무조건 빨갱이, 좌파로 매도하고 있다.
이들은 남북 단일정부를 수립하려고 애쓰셨던 김구 선생님 역시 빨갱이로 몰아가고 있다.

친미정부인 이승만정권, 친일군사정부인 박정희정권, 전두환정권, 노태우정권까지 이것을 우려먹고 있으며 무지한 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당으로 보면 자유당,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이 그 계보를 잇고 있다.

광복후 친일세력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권력과 부를 유지하기 위해, 또는 자신들이 살고자, 색깔론으로 통일을 위해 애쓰는 자, 독재권력에 쓴소리하는 자, 공산주의자들을 빨갱이로 몰아세워 숙청하거나 죽여 왔다. 시대적 배경과 흐름이 참으로 묘하지 않은가.

북에선 친일세력에 대한 청산을 하고 있었고, 개인의 부를 인정해주지 않았으므로 일제강점기때 친일한 세력들은 남측에 남아 연막을 뿌려 흐리게 한 후 억지술수를 부리며 버텨 왔다.
덕분에 자신들은 이 나라에서 우익이라는 자리를 점하며 지금까지 특권층, 기득권 층에 속해 권력과 부를 누리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친일청산 등 역사바로잡기 법안이라하면 목숨을 걸고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한국의 우익은 우익을 가장한 친일 골통이다' 참고)

그들은 우리의 독립운동 조차 폄하하거나 왜곡하고 있으며 민족주의자들을 빨갱이로 모는 유치한 작전을 쓰고 있다.
혹시나 역사바로잡기로 자신들이 평가받을까 두려워 미리부터 봉쇄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화를 외쳤던 수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는 일정수준의 민주화를 이룩했다.
독재정권시절 권력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자들을 빨갱이, 간첩, 좌파라 하여 군부가 만들어 놓은 국가보안법의 내란음모죄를 억지 적용시켜 몰살했다.

독재정권은 자신들에게 없는 정통성과 정당성을 만들고자... 북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이런 유치한 방법을 써 왔는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얼마전 한나라당 댓글알바들이 검거되기도 했고, 댓글알바의 양심고백이란 글들도 볼 수 있다.
(`알바 동원 9천717개 댓글 달아 여론조작' 기사 참고)

남북이 갈리고, 6.25전쟁이 일어난 것은 소련과 미국의 욕심때문이다.
우리는 소련과 미국의 욕심에 놀아났음을 인지해야 한다.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졌고, 고래들의 욕심에 의해 새우는 이념대립을 하고 있고 심각한 지경에까지 오게 된 것이다.

정작 당사자들은 왜 싸우고 있는지 원인조차 잘 모른채 투견대회에 나간 도사견마냥 상대에게 으르렁 거리고 달려들려고만 할 뿐... 조정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바른 이해와 넓은 안목이 필요하다.

북측이나 남측이나 정치권과 백성들의 사상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예전과는 다르다.
북의 김정일이는 2500만명중 1명에 불과하며, 최근엔 그를 추종하는 세력은 얼마 되지 않는다. 다수 백성들의 사상은 그와 반한다. 개방으로 인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접하고 있고, 폐쇄적인 독재자에 대한 믿음은 예전과 같지 않다.

북을 김정일이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북 전체를 미워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우리의 가족, 친지, 형제가 있는 동족이다.
남북이 모두 피해자인 것이다.
남북이 모두 외세와 정권에 놀아나고 세뇌 당해왔으나 현재는 과거의 그런 백성들의 수준이 아니다.
색깔론만으로 남북간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해서는 안된다. 옹졸하고 좁은 안목은 버리고 넓은 안목이 필요하다.

이 땅에 이념대립이 만들어진 후부터 지금까지 주변 강대국들의 욕심과 간섭은 그리 변한 것이 없다.
미국의 속내는 한반도를 장악하여 동북아에서의 세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부시는 북에 대한 선제공격을 언급하기도 한다.
NSA(National Security Archive, 美조지워싱턴대內  문서발굴기관)와 KBS스페셜팀에 의해 공개된 'CIA비밀보고서'의 북을 붕괴하기 위한 시나리오는 이중적인 미국의 속내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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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1: KBS스페셜, 'CIA비밀보고서 코리안 엔드게임' (2006. 01. 21방송)

핵문제만으론 북을 압박하는 근거가 약해지자 '악의 축'으로 몰아 핵문제 이외의 아젠다를 들고 나온다. 외환자금줄을 끊고, 북을 위폐조작국, 마약제조국으로 덮여씌우기까지 한다.('미국의 북 위폐 증거조작 꼬리 잡혔다' '獨언론, 北위조화폐 출처 美정보국' ‘슈퍼노트’ 제조 북한 아니라 CIA? 기사 참고)

미국은 아직도 군사적요충지인 한반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주한미군철수를 약점삼아 군사,경제,정치적 협상에 우위를 점하려 떵떵 거리고 있지만 실재 그들의 속내는 다르다.
그들은 어떻게든 한반도에 군사를 주둔시키기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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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2: KBS스페셜, 'CIA비밀보고서 코리안 엔드게임' (2006. 01. 2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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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3: KBS스페셜, 'CIA비밀보고서 코리안 엔드게임' (2006. 01. 21방송)

우리는 아직까진 주한미군을 잘 활용해야 하고 미국을 이용해 먹어야 한다.
미국을 무조건 따라가거나 무조건 적대시해서도 안되나, 현재는 필요이상으로 그들을 믿고 추종한다.

이 CIA비밀보고서엔 15페이지분량의 지워진 흔적이 남아 있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대한반도정책에 대한 양면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실리주의 국가일 뿐이다.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의 속내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중국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막대한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다. 미국처럼 원색적이거나 그리 공격적이지는 않으나 숨은 의도는 뻔하다. 그것의 사전전략이 바로 동북공정이다.
러시아 역시 경제성장으로 인한 안정적이고 막대한 자금을 군사력 강화에 투입하고 있다. 조용히 조용히 말이다.

남북간의 관계를 대립관계(적대관계)로 이해하는 사람은 사고가 편협하며 이기적이며 포용력도 부족한 작은 그릇의 소유자이다. 남북관계는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생관계이다.
달을 봐야하는 것이지, 가리키는 손가락을 봐서는 안된다.

나이가 많다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며 항상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편협한 사고로 스스로 벽을 쌓고 자신을 가둬 말조차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학식도 비중이 있지만, 사물을 바르게 보려는 노력과 진실된 마음이 최우선이다. 왜냐하면 많이 배웠다고 하는 자들 중에서도 앞뒤가 콱콱 막히거나 자신의 출세만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정통성없고 탐욕스런 자들의 놀임수에 계속 놀아날 것인지, 문제해결을 위한 바른 이해로 접근할 것인지의 해결점은 개인의 의식수준에서부터 시작된다.
남과 북이 합심해서 상생해야 하며 자주국방을 이뤄 외세의 영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함은 아주 당연한 것이다.('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과 대북정책의 바른 방향' 참고)

6.25전쟁의 발생원인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고, 소위 보수라고 하는 측의 극단적인 편협함과 옹졸함이 계속 된다면... 또, 강대국들의 대립과 그들의 놀임수에 계속 놀아난다면... 또, 썩어빠진 수구골통 정치인들의 편가르기 작전에 말려든다면... 이 땅은 또다시 그들의 전쟁터가 될 수 있으며 심각한 재앙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6.25전쟁의 발생원인과 이념에 대해서 바른 이해가 우선적이며, 북측과 그외 나라(미국,소련,중국,일본 등..)를 보는 정확한 관점도 필요하다. 덧붙여 역사바로잡기도 필히 이뤄져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