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마음을 비운다는 것

금빛오오라 2014. 1. 27. 21:58

마음을 비운다는 것을 한 마디로 말하면, 하느님의 마음에 가까이 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럼, 곧 처형당할 사형수나 곧 생을 마감할 시한부 환자가 미련과 집착을 버리는 것은 무엇인가.
마음을 비우는 일종이라 할 수 있으나, 성격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단순히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글자 그대로 마음만 비운다는 것이고, 진정한 의미의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하느님의 마음에 가까이 가고자 하는 것이다. 전자가 명상의 개념이고, 후자가 참선의 개념이다. 본인은 명상에는 가치를 별로 두지 않는다.

마음을 비우라 하니 신과 같은 마음 조차 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자들이 있는데, 참으로 유치하고 한심하다. 그렇게 생각하는 자체가 낮은 한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지극히 높게 되면 악은 물론 선이란 개념 자체도 없게 되는데, 이것은 선의 개념을 뛰어넘는 것으로서 그 궁극의 경지가 하느님이다.

자신의 낮음과 이기심과 희생봉사하지 않음과 차갑고 냉랭한 마음을 비운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
자신이 신과 같은 아름다운 마음이 없거나 먼 것을 비운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
이기심과 욕망을 쫓으면서 자리나 지위나 명예나 능력을 탐하면서 마음을 비웠다고 하지 마라.

마음을 비운다고 생각들 하지만 비운 게 아니다.
마음을 비운다고 해서 마음이 비워지는 게 아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가까워지면 자연적으로 마음이 비워지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을 흉내낸다 해서 하느님의 마음에 가까워지는 게 아니다.

무슨 기억을 잊거나 지우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
자신을 비워 하느님과 같은 마음으로 채워지면 악과 불순한 마음은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되는 개념이다.
원래는 정상적인 세상에선 인간의 마음이란 것도 신과 같은 아름다운 마음이다. 더러워진 자신을 비우면 자연적으로 그것만 남게 되는 것이다.

무(無)는 없는 게 아니라 하느님과 같은 마음으로 채워져있는 개념이란 것이다. 그것을 무아(無我)라고도 한다.

악과 이기심 욕심 삿됨 집착 등의 불순함 자체가 없으니 선의 개념도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이 선도 악도 없는 무(無)라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가고자 하는 길을 도(道)라고 하는 것이다. 하느님이 바로 도(道)이다.

 

도(道)의 과정은 함없는 마음과 행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함없다는 것은 하고자 함이 없이 하는 마음과 행을 말한다.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마음이 일어나서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도(道)는 함이 없이 되는 것이지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며, 도(道)를 갈구하고 도(道)를 닦는다고 해서 가능한 게 아니다. 많은 자들이 도를 언급하나 도가 아니며, 도를 닦는다고 하나 도를 닦는 게 아닌 것이다. 도를 닦는다고 하는 기준(하느님)과 목표(하느님)도 모르고 있다. 아무튼 성장의 개념이라기 보단 타고난 자신의 신심을 찾아가는 개념이며, 타고난 그릇만큼까지만 성장할 수 있다. 물론, 스스로 마음을 갈고 닦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에서 궁극의 유일한 무(無)의 존재가 천존님과 하느님이다. 하느님의 마음에 가까이 간 정도로 수준이 매겨지며 그 만큼의 능력을 가질 수 있고 부릴 수 있는 것이다.

2020.6.5.
글이 불필요하게 길고 구질구질해서 오히려 핵심에서 멀어져 다 지우고 간략이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