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타고남은 불공평한 것이 아니다.

금빛오오라 2014. 7. 12. 23:52

영혼이 나의 실체이고 육은 영혼을 담는 껍데기이다. 영혼과 육은 한 세트이다. 그러한 영에 그러한 육이 생성되는 것이다. 영혼은 영원하며 육은 잠시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육이 가치없는 개념이 아니다. 그럼, 태어날 때 누구는 잘 생기고 누구는 못 생기고, 누구는 부유하고 누구는 빈곤하게, 누구는 건강하고 누구는 건강치 못한데 너무 불공평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나누는 기준 자체가 낮은 인간의 관점에 의한 잘못된 것이 대부분이다. 또, 영혼이 실체이니 영혼을 갈고 닦는 데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영혼은 지극히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면 밝아지고 빛을 볼 수 있다. 물질적으로 부족할수록 열악한 조건일수록 영혼을 갈고 닦는데에 더 유리한 면도 있긴 하나 반드시 그러한 건 아니다. 이미 물질을 초탈한 자에게는 그러함은 별 필요없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또, 각자 자신의 성장의 한계가 있다.

 

육을 가지고 살 때의 삶은 영원한 삶을 위한 시험대와 같으니 바르고 맑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신을 위해 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니나, 신계에서 점수를 매기고 보상과 심판을 한다. 육체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지만 영혼은 제한이 없다.

 

영혼이 나의 실체라는 것을 모르는 자일수록, 영혼보다 육에 더 집착하는 자일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큰 세상을 모르는 자일수록, 물질에 탐욕스런 자일수록, 남들보다 더 가지려는 욕심이 큰 자일수록 세상을 불공평하다 여기는 마음도 큰 것이다. 악과 탐욕과 더러움은 반드시 대가를 받게 되어 있다. 신의 심판이고 자연의 법칙이다.

 

인간의 기질과 운은 타고 날 때 사주팔자의 기운을 절대적으로 받는다. 태어날 때의 기운은 물론 살아가면서 운의 흐름에 따라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것은 그러한 기운을 받고 태어나게 되는 거지 자신의 마음은 또 다른 문제이다. 동일한 사주를 가졌다 해도 자신의 마음과 행에 따라 선이 되느냐 악이 되느냐가 나눠진다는 것이다. 운이 상생상극의 이치로 일정주기 계속 반복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기회를 주기 위한 우주자연의 이치이다. 원래 인간의 수명은 무한하나 인간들이 신을 멀리하고 반하여 수명이 짧아지고 병이 들게 된 것이니 인간의 책임인 것이고 자업자득인 것이다. 그러니, 타고남에 불공평하다고 하느님 탓할 필요없다.

 

선천적 질병이나 사고 등 차이의 개념을 넘는 것도 이유가 없는 게 없다. 그 자신의 문제가 아니면 조상이 지은 죄의 업보이거나 조상이 지은 죄에 대한 다른 영혼들의 간섭(보복) 때문이다. 조상이 죄를 지으면 그 대가를 그 조상이 영원히 받고 그 후대도 대가를 받는다. 대가는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보복) 모두 존재한다. 어쨌든 후손에게까지 그것이 내려오는 것은 조상과 후손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나무에서 뿌리가 썩으면 줄기와 열매가 성할 리 없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신계에선 인간들을 가문 단위로 보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대개 이것을 모르고 있으니 전생의 업이라는 것을 억지로 갖다 붙이고들 있는 것이다. 전생이나 환생이란 것은 없고, 전생의 업이라는 것도 없으며, 신은 인간들의 선택에 관여하지 않듯이 영계에도 관여하지 않는다. 깨어나기에 유리한 환경으로 만들어주고 이끌어준다. 각자 스스로의 선택과 행에 따른 심판도 복록도 내린다.

 

원래 인간의 영혼은 빛에 의해 태어나는 것으로서 때묻지 않고 순수한 신과 같은 마음이 내재되어 있다. 그 영혼을 밝히고 성장시키는 것은 각자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자신의 영혼은 조상과 부모의 성질(인종, 민족, 씨족 등의 DNA)을 물려받는 것과 함께 지리적 기운(본향산신 =태어나는 지역의 산신) 등 환경에 의한 기질도 물려받게 되는데 그 영혼 자체가 갖고 있는 것이 가장 크다.

 

신계에서는 조상과 후손을 하나로 보고, 신과 인간을 하나로 본다. 조상과 후손이 하나이니 모든 인간의 부모인 신도 하나이다. 조상이 후손을 바르게 이끌어주고 가르쳐준다. 모든 인간은 신과 같은 마음을 갖고 태어나니 신과 같은 마음을 자신에게서 찾고 영혼을 밝혀 신과 같은 존재가 되는 건 각자에게 달린 것이다.

 

※ 2022.6.17. 대략적으로 새로 정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