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운전자의 매너란...

금빛오오라 2008. 9. 26. 14:44

2004. 8. 13. 작성.

 

운전자의 매너란 무엇일까?
매너라는 단어에 구애를 받을 필요는 없다. 매너라는 단어가 있기때문에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을 하기에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다.

우리는 대개 누가 운전을 잘 한다라고 말하지만 실재 그것은 그렇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요리조리 잘 빠지고 험한 운전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카레이서에게만 적용되는 능력이지 일반운전자에게 그것은 오히려 능력부족, 운전미숙이라 할 수 있다.

운전자보다 보행자가 우선되어야 함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렇게 실천하고 있는 사람 드물다. 대개 차가 사람에게 양보를 하는 것보단 사람이 차를 피해다녀야하며 더욱 조심해야 하는 실정이다.

정지선을 침범하는 것, 횡단보도에 정차하는 것, 모서리에 주차하는 것, 버스정거장에 주정차하는 것, 꼬리물고 따라가는 것, 다른 차의 주행을 방해하는 것 등...

크락션을 빵빵 눌러대는 것은 최소한의 경고로 사용해야만 한다. 그러나 대개는 '내가 가니깐 너희들이 조심해서 알아서 비켜라' 하는 식의 경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비교를 하지않으려하지만 운전습관이나 남을 배려하는 것은 일본인들에게 많이 배워야 한다. 주위사람들에 의하면 일본은 주택가에서 경적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며(우리나라는 법규만 그렇지 이것을 지키는 사람은 없다.) 몇년동안 운전을 해도 경적소리 듣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바로 앞차가 신호대기하다 제때 출발하지 않더라도 뒤에서 급하게 보채지 않고 대기를 해준다. 이러한 면은 거의 모두가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출발시 2~3초만 늦어도 뒤에서 빵빵거리는데 급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다 할 수 있다. 물론 맨 앞차는 의식을 하면서 한눈팔지말고 출발대기를 하고 있어야 하지만 휴대폰통화를 한다거나 딴청을 부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인도에서 오토바이가 �~하며 달리면서 경적을 울리는 것도 가관이다. 또 대개는 그러한 것에 대한 의식을 잘하지 않으며 잘못된 것이라 생각치 않는 이도 많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하루만이라도 운전해보라. 자동차에 경적이 왜 장착되어있을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힐 것이다.
물론, 매너없는 운전자로 인해 경적을 울리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함 또한 빵빵~ 거리지말고 가끔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배려를 해보라.

좁을 길에서 밤에 마주오는 차에 전조등을 꺼주며 양보를 할 수 있는 여유와 배려가 있는가?
경기도 지역은 그래도 상당한 운전매너를 갖고 있으며 양보운전을 잘하는 편이다. 교통지옥이라고하는 서울 또한 차가 많은 것에비해선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은 편이며, 매너없는 행위는 욕을 먹으며 그들은 그것을 나름대로 잘 받아들이며 이성적인 편이다.
급한 일로 새치기 등을 하게되더라도 비상등을 키며 양해를 구한다. 또 대개는 그것을 이해하며 받아준다.

그러나 대구지역의 운전자들은 좀 다르다. 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방향전환시 깜빡이를 키는 차 보기 드물며, 양보하는 차 보기 힘들다. 야간에 좁은 길에서 전조등을 끄면서 대기해주는 차는 5년동안 살아보고 운전하면서 한번도 보지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운전을 하게되면 마땅히 그러해야한다고들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당연시 하고 있으며 그것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듯 하다.

우리나라전체적으로 봐서 운전을 잘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이러한 운전매너는 전반적인 의식의 문제이지 운전자의 매너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운전을 잘 하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또 그것은 남뿐만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이로운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