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인간과 자연

금빛오오라 2008. 9. 26. 14:56

2004. 9. 1. 작성.

 

인간, 인체를 소우주라고 합니다. 작은 우주라해서 우주의 축소판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인체에는 음양이 있으며, 오행이 있으며, 12경락이 있으며, 24개로 구성된 척추가 있으며, 365개의 혈이 있으며, 84000기공이 있습니다.

해(일)와 달(월)이 있으며, 화수목금토가 있으며, 달력은 12개월, 24절기, 1년은 365일, 그리고 84000개의 무엇이 있습니다.(말씀드려도 어려울 것 같아 무엇이라고만 하겠습니다.)

인체는 78%가 수분이며, 22%가 뼈와 근육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연은 78%가 바다이며, 22%가 육지입니다.
인간은 자연에서부터 났으며 자연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자연의 마음은 한없이 베푸는 것이랍니다. 알아주는 이 아무도 없어도 영원히...
아침에 해님이 세상을 밝히고 밤에 달님이 잠재우고, 다시 다음날 아침 해님이... 다시 달님, 해님....
봄에 자라고(목), 여름에 성장하고(화), 가을에 열매맺고(금) 겨울에 잠자고(수)...
계절을 이어주는 환절기도 있답니다.(토)

세상만사는 자연의 큰 테두리 안에 있답니다. 그것을 유지시켜주는 질서가 있답니다.
우리는 흔히 '자연스럽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자연이 바로 자연스럽고, 또한 지극히 자연스럽기때문에 자연이라 불릴 수 있는 것 입니다.

이것이 바로 만물이 균형을 이뤄 상생하며 조화롭게 명맥을 유지하는 근본 힘이랍니다.
그래서 노자님께서 그렇게 강조를 하셨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성인분중 노자를 최고의 성인으로 꼽고 싶습니다.)

스스로(저절로) 그러하도록 해주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한자로 풀어보면 스스로(저절로) '自'子에 그러할 '然'子 입니다.
'스스로(저절로) 그러하다'라는 것이지요.

스스로 그러한 것에는 엄청난 정화능력도 가지고 있답니다. 인간의 웬만한 역행은 자연이 자연스럽게 정화시켜버리지요.
역행이 지나치면 자연의 질서는 무너진답니다.
최근 역행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인간의 지나친 욕심은 자연의 자정능력을 무너뜨린답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고, 그 자체가 자연입니다.
자연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면 자연의 질서는 서서히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급속히 무너진답니다.

지금 KBS TV '세상은 넓다'의 여자사회자가 이런 말을 하는군요.
'자연과 사람의 마음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것 같아요.' 라고...

^^ 이어서 방송되는 KBS 6시 내고향에서 사회자 옆 한 여자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군요.
'자연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등등..'

눈 앞에 보이는 세상이 모두가 아니랍니다. 당장에 내 눈 앞에 보이는 이득, 나 혼자만의 이득만을 챙기려 한다면 그 질서가 무너져 모두가 파멸할 수 있답니다.
물론, 자신만 잘 살자('잘 산다? 못 산다? 함부로 논하지 말라.' 참조)라고 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은 중염불이며 소귀에 경읽기가 될 수 있지요.

최근의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는 자업자득이랍니다.
인간과 자연은 하나이며 자연의 이변은 인간의 썩음의 정도를 알려주는 신호와 같은 것이랍니다.
인간의 욕심과 악함은 자연현상의 이변과 비례하며 동시에 온답니다.
자연의 이변이 많을수록 인간은 자연스러워야하는데(스스로 그러해야하는데) 그러하지 못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이니, 자연스러워야하며 자연과 함께 해야만합니다.
'자연스러움...' 후후.. 눈에 잘 드러나진 않지만 가히 엄청난 위력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