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어!

중국과 대만의 역사적 만남과 우리의 대처

금빛오오라 2008. 9. 26. 16:40

2005. 5. 3. 작성.

 

대만의 천수이벤총통 롄주석 등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중국의 입장을 고려하여 양국이라 하지 않고 양안이라 하는 것 같은데 본인은 별로 중요한 것으로 생각치 않는다.

현재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다. 매년 10%에 육박하는 성장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잠시 10%성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수치상으로 거의 같지만 내면적으론 큰 차이가 있다.
중국은 안정을 기반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부도시를 중심으로 투기가 이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

대만과 중국의 이번 만남은 가히 역사적이라 할 수 있다.
중국으로선 무력통일만이 최선은 아니라는 판단에서 일것이며 이것에서 그들의 대국적 기질과 장기적 안목을 엿 볼 수 있다.

중국은 현재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세계 제1의 파워를 가질 것은 누구다 다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공산주의국가이며 이들 국가중에선 경제성장을 중국처럼 지속적으로 급성장하는 나라는 없다.
중국이 현재 아쉬운 것은 대만을 무력으로 장악하는 것이 아니다.
대만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최대의 효율을 가져올 수 있고, 중국이 부족한 과학기술력과 산업노하우를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더 부유한 나라이다.
대만은 산업구조가 안정적이어서 우리나라처럼 일부기업의 독점도 보기 어려우며 소득이 고루 분배가 되어 질적으로도 그들의 생활수준은 높다.
우리보다 1인당GNP도 높지만 우리처럼 안정은 뒷전이고 성장우선만 하지 않아 그 질적인 수준은 더 차이가 난다.

든든한 경제구조로 조그만 영향에도 휘청거리는 우리와는 다르며, 전반적으로 기술력도 뛰어나다.
대만은 이런 것을 가지고 있으니 성장에 목마른 중국은 얼마나 아쉬워하겠는가.

중국은 우리의 ��정책을 본 받은 듯 하다. 무력으로 통일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그들의 정책방향 급선회는 그들의 속내를 쉽게 알 수 있게 해준다.
현재는 대만의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그것을 가져와 성장 내지는 발전을 시킨다면 규모의 경제에 의한 흡수통일까지 고려하고 있을 지 모른다.
상당히 장기적인 안목으로 가히 놀랍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우리도 북한에 경제협력지구를 만들어 그곳에 상주하며 북한과 경제협력을 하고 있다. 이러함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분명 통일이 되며 그 충격여파는 최소화 될 것이다.
정치적인 이념상 통일이 급한 것이지 실재 그들에게 이득면으로 본다면 통일이 그렇게 급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번 양국(현재는 분명 양국이다)의 만남이 앞으로 그 두 나라 모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성장과정상 거치게되는 몇단계를 그냥 뛰어넘어 급속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미국은 이러한 두 나라의 화해분위기를 내심 불쾌해 하겠지만 막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과 북의 화해분위기는 미국이 내심 불쾌해 하고 있다. 미국의 입장은 겉과 속이 다르단 말이다.
오히려 북의 불안정함이 보이면 미국이 북에 쳐들어가겠다는 참으로 속드러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얼마전 어느 미군장군이 이러한 발언으로 우리를 불쾌하게 만든 적도 있었지 않느냐.

아래글에도 있지만 북을 어떻게든 구석으로 몰아 정권을 붕괴시키고 그 자리에 자기들이 서려고 한다.
이러한 것 모두 태평양건너까지 미국의 극단적인 이기심에 의한 장악의도이며 중국과 러시아 견제가 가장 큰 이유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역시 북과 지속적인 경협을 통해 서서히 벽을 허물어 가야 할 것이다.
또한, 자주국방을 갖추며 미국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하며 중국, 러시아와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현재의 중국을 보면 학교에서 배웠던 공산주의(사회주의)의 한계와 불합리함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자본주의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으며 수정자본주의로 그 대안을 찾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무엇이든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만 최우선으로 한다. 그러므로 인간관계나 신의도 크게 중요치 않게 여기지만 사회주의는 그렇지 않다.

앞으로 이념을 초월하는 단계가 분명히 올 것이며 미국의 겉으로만 자유민주주의는 그 본색이 드러날 것이며 응집력이 약화될 것이다.
우리는 가장 먼저 전반적인 의식개혁이 필요하다. 툭하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배신하며 이용해먹으려는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미국과 일본등의 나라와는 거리를 두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