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고 싶지?

마이너스 시력이 있나?

금빛오오라 2008. 9. 26. 17:05

2004. 7. 4. 작성.

 

간혹 눈이 나빠 시력이 마이너스라고 하는 말을 듣는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시력판에 의한 기준으로 전혀 보지 못한다면 시력은 0 이 된다.
그러하니 마이너스라는 시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0 보다 더 나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자동으로 시력을 측정해주는 기계가 나오고 근시와 원시를 구분하기 위해 마이너스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것과 혼돈되어 그러한 듯 하다.
디옵터는 굴절률로 망막에 정확히 맺히면 0이 되며, 상이 맺혀야 할 망막에서 실재 상이 맺히는 점과의 거리라 생각해도 무난하다.

근시는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므로(-) 오목렌즈를 써서 상을 뒤로 물려줘야 한다.
원시는 상이 망막 뒤쪽에 맺히므로(+) 볼록렌즈를 써서 상을 앞으로 당겨줘야 한다.

근시 -5.0디옵터는 -3.0디옵터보다도 상이 더 앞에 맺힌 것이며 근시가 더 심한 것이다.
원시 +5.0디옵터는 +3.0디옵터보다도 상이 더 뒤에 맺힌 것이며 원시가 더 심한 것이다.

대개 - + 는 생략해서 말하기도 한다. 이것에서 오는 혼돈으로 눈이 매우 나쁜 사람을 보고 마이너스시력이라 하는 오류가 발생된 듯하다.

근시는 수정체의 항상 긴장상태라 할 수 있고, 원시는 근력부족(^^)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대개 나이가 들면 수정체가 느슨해지는 원시가 되는 것이다.

수정체는 먼 곳을 볼 때 얇아지고, 가까운 곳을 볼 때 두꺼워진다.
근시는 수정체가 두꺼워 가까운 곳을 잘 보는 것이고, 원시는 수정체가 얇아 먼 곳을 잘 보는 것이다.

난시는 수정체의 굴곡이 일정치 않아 상이 시세포가 많이 모인 망막의 중심에 잘 맺히지 않고 시세포 분포가 적은 주변에 상이 맺혀 흐리게 보이는 것이다.
상이 맺히는 위치가 앞이면 근시, 뒤면 원시, 옆으로 맺히면 난시가 되는 것이다.

근시나 원시인 사람이 난시까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적인 충격에 의한 수정체의 일그러짐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대개는 굴곡도가 고르지 못한 저급의 안경알 사용, 눈과 안경과의 거리가 먼 잘못된 착용법에서 온다.

특히, 최근엔 도시화가 되어 사방이 막히고, 인공조명에 의한 밤생활, TV, PC등 가까운 곳을 주로 보게되니 눈은 피로하며 긴장감을 많이 갖게 된다.
몽고인들의 시력이 극히 좋은 이유는(평균 3.0정도) 광할한 평야의 자연환경과 인공조명 등에 의지하지 않는 생활여건 때문이라 여겨진다.

인위적으로 눈운동이나 눈주위 마사지와, 먼곳을 보려 노력하면 일정부분 개선이나 유지는 되지만, 벗어날 수 없는 생활환경의 한계로 도시에서 자연적 복구는 거의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