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어!

10.26 서울시장 재선거의 의미와 향후 전망

금빛오오라 2011. 10. 29. 06:54

 

수구세력은 이번 선거에서도 역시 치졸한 선거수법을 썼는데..
디도스 공격으로 선관위 홈피 다운시켜 인터넷사용하는 출근자들 투표못하게 막고 박원순 홈피까지 다운시켰다.
한나라당 사이버부대의 소행으로 짐작된다. 설마 또 북의 소행이라 우기겠는가.

박원순 득표율이 높은 곳일수록 무효로 판정된 표의 비율이 높고, 반대로 나경원 득표율이 높은 곳은 무효로 판정된 표의 비율이 낮다. 출구조사보다 개표후 2%차이가 줄었는데 이것이 일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나경원 유세차량을 동원시키고, 한나라당 하수인 선관위는 기독자유민주당 김충립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선거 8일전에 이미 등록무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으로 보이게끔 두번째 자리에 포함시키는 꼼수를 썼다. 기독자유민주당도 민주당이라고..

방송보도 되었다시피 투표소 소개 안된 곳도 많고 변경된 곳은 적극적으로 알리지도 않아 투표자들은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다.
선관위는 휴일이 아닌 평일이라 투표소 장소 마련이 쉽지 않았다고 변명하지만, 타워팰리스에는 특별 투표소를 설치해놓았다.
이전과 같이 10시출근 4시퇴근으로 출퇴근시간을 조정하여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도 보기 힘들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선거가 불리하다고 생각치 않는다'라고 언급했던 말이 떠오르는 이유가 뭘까.
전체 투표율을 떨어뜨리려는 작전, 편법, 평일이란 것을 감안하면 48.6%의 투표율은 꽤 높다.

 

연령별 득표율 출구조사 MBC선거방송

한나라당은 온갖 편법을 동원하고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완패했다.
20-40대는 박원순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50대중반부터 60대이상의 지지는 의미없다. 분별력 없는 지지이기 때문이다.
나경원이는 저학력, 블루칼라, 고령자, 강남3구에서 표를 얻었는데, 무식하고 이기적인 이들이 지지한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는 앞으로 정치판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인데 역사적 의미까지 가지게 되었다.

1909년 10월 26일에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고,

1979년 10월 26일엔 박정희 독재정권을 무너뜨렸고,

2011년 10월 26일엔 썩어빠진 정치세력에 백성이 심판한 날.


한나라당의 알량한 꼼수를 백성들중 다수가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의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이번 선거로 증명된 것이다.
변별력이 없거나 탐욕스러운 일부 백성들에게만 표를 얻는 당이 존재해야 할 이유는 없다.
정치적 개혁을 이루지 못하는 정당은 버틸 수 없을 것이다.

연령별 투표율 자료 역시 중요한데 발견할 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20대 투표율이 60%를 넘는다고 한다.

소위 386세대라고 불리는 현재의 40대들은 민주화 중심세력들이었다. 30대는 물론이고 20대까지 가세하게 되었으니 이제 20-40대 이들 디지털세대들이 여론과 정치를 움직여 가는 중심세력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낮은 투표율을 보였던 20대에서 이렇게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는 것은 아픔이 크다는 것이기도 한데 아무튼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머지않아 잘 알게 될 것이다.

 

6명중 5명이 대학을 가는 시대, SNS등 디지털 활용이 능숙한 세대에 70-80년대 정치수법이 먹혀들리 만무하다.
한나라당의 부정부패와 이들의 특기인 네거티브 흑색선전은 이 분별력있는 세대의 출현으로 더 이상 알량한 꼼수가 먹히지 않게 된 것이다.
탐욕스럽고 수준 낮은 고리타분한 이들의 정치수법이 스스로를 자멸시킨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한나라당의 매국노짓은 여전할 것인데 소장파를 중심으로 일부 개혁의 목소리가 나오겠지만 한나라당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죄를 숨기기 위해 백성에 대한 사기전술을 업그레이드 하려고 애쓸 것이다.
천안암사고에 대해서 데릭 피터슨 미해군 7함대 소령이 '한국과 미국이 함께한 훈련중에 일어난 일'이라 증언해도 한나라당 정권은 북풍공작용으로 이용해 먹고 있다.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해 북에 대응사격을 했다고 하나 선재공격 한 것이란 의심을 받고 있다.
BBK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명박. 그러나 BBK사건의 미국법원 판결이 돌연 무기한 연기되었다.

정치공작과 비리를 숨기기위해 미국의 입을 막아야하는 이명박.
미쇠고기 수입이란 선물을 들고 임기말 부시를 직접 찾아간다. 미쇠고기 수입량은 점점 늘어나 현재 한국이 세계1위의 미쇠고기 수입국이 되었다.
또, 한국을 미국 무기 도입 세계1위의 국가로 만들었다.
최악의 불공정 FTA를 미국에 선물로 갖다 바치고 있다.
미국은 이게 웬 떡이냐~ 하며 미의회 사상최초로 최단기간 전원일치로 의회를 통화시켰다. 노무현정권때 한미FTA를 미의회가 전원반대 한 것과는 상반된다.
그러고도 노무현이 시작한 FTA를 왜 반대하냐며 한나라당 특유의 사기전술로 백성을 속이려 들고 있다.
이만한 것을 미국에 갖다 바칠정도라는 것은 약점도 보통 약점이 아닌 치명적 약점 잡혔다는 것을 반증한다.

앞으로 범야권은 더 뭉쳐야만 한다.
이번 서울시장에서는 범야권이 단일화로 승리했지만 총선에선 통합당이어야 백성을 기만하는 구시대적 정치수법과 추악한 정치인들을 뿌리뽑을 수 있을 것이다.
백성이 투표로 증명해 줬으니 남은 것은 정치인의 몫이다. 대한민국 정치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점임이 분명하다.

이번 서울시장선거로 범야권은 단일화로 하나가 되었고 그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 동구청장 재선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히 선거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만으론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기 어렵다.
대통합구도로 가야 하는데 야권 단일후보를 뽑을 땐 백성의 의사가 반영되는 민주적 절차여야 하므로 경선의 과정을 거치는게 바람직하다. 정당이 다르면 경선을 법으로 허용하지 않으니 범야권 대통합정당이 필요하다. 통합정당이어야 의회를 장악할 수 있다.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 보여준대로 범야권이 통합을 이룬다면 내년 총선에서 제1당이 되는 것도 무리로 보이지 않는다.
통합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고 작은 생각의 차이를 좁히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이미 뜻이 달라 갈라선 이들을 다시 뭉치도록 해야하니 이견을 어떻게 좁힐지 염려스럽긴 하다. 전쟁을 치뤄야하는데 아군끼리 나눠져서야 되겠는가. 시민사회단체, 민주당, 열린우리당, 국민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모두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 또, 통합의 주도는 민주당보단 시민사회세력이 맡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이나 그외 진보성향 당들의 이견차를 조율해 줄 수 있고 시민의 정치입문의 길을 터주고 세를 다지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리 시간이 없다. 시민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혁신과 통합'이 주도하고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교수 모두 창당하지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 문재인 이사장이 창당해서 주도적으로 서로를 조율해가는게 가장 적당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이란게 말은 쉬워도 나이들어 자기생각에 각인된 이들을 뭉치도록해야하니 어디 쉽겠는가. 모두 큰 것을 염두해두고 양보하고 다소 희생을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패권주의와 자기출세를 위한 정치행태를 완전히 벗어 던져 버려야 한다. 민주당은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맞춰갈 것인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통합을 빌미로 주도권을 잡으려하다간 오히려 서로 갈라질 수 있으며 민주당은 제1야당에서 지역당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이사장이 언급했던 선거연합정당은 현재의 정당들은 그대로 두고 제3당을 창당하여 각 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선거때 제3당을 통해 출마토록하는 방법인데 선거를 위한 물리적 통합으로 이해된다. 어쨌든 현재 자신들의 당에선 떠나야 하고 각 당의 전폭 지원이 필요하니 어려움이 예상된다.

범야권에서 하나의 마음으로 묘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범야권의 단합된 이런 일련의 모습들은 기존과 다른 깨끗한 정치를 갈망하는 백성들에게 믿음을 주게 될 것인데, 대선까지.. 대선이후까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선거운동이란 것이 따로 없다. 평소의 노력과 실천이 바로 선거운동인 것이다. 정해진 선거운동기간에 마음을 사려는 정치가나 이때 마음이 움직이는 유권자나 모두 문제이다.

범야권 연합정당의 정체성에 흡수되지 못하는 이기적인 정치인이나 정당은 자연도태될 것이다. 또, 그런 이들이 새로운 시대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도 없다.

한나라당은 두말할 것도 없다.
한나라당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다. 탐욕스러움을 덮기위한 낡은 정치공작은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 확인되었다. 또,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고령자들이 영원히 생존할 순 없다.
홍준표대표는 '당명을 바꿔서라도..' 라고 했지만, 당명을 바꾼다해서 당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변화에 적응할만한 도덕심과 의지를 가진 이들이 아니다.
한나라당내에선 일부 소장파들이 변화를 갈망하겠지만 자신들을 지켜줬던 그 벽을 스스로 허물진 못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씨파와 박씨파의 내분으로 나눠질 것이다.
한나라당 소장파들이 정치판에 살아남아 빌어먹고 싶다면 지금까지 한 짓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일찌감치 신당을 창당하는게 나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백성을 속이면서 수십년동안 해쳐먹었으니 배가 터질만도 하다.
대세는 거스르지 못한다. 시대는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자신들은 항상 호화호식하며 백성위에 군림할 줄 알았던 착각이 불러온 대가이다.

범야권 대통합은 어떻게든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범야권이 힘을 모으면 된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백성이 그것을 알아볼만한 정치수준이 된 때여야 가능한 것인데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이다. 참으로 절묘하다. 대한민국 정치역사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니, 범야권은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선 안된다. 범야권통합은 완전할수록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인데 큰 뜻을 위해 자기 희생을 다소 감내해야 하는 것을 잃는 것이라 여겨선 안된다. 백성이 그것마저 알아볼만한 수준이 되었고 그런 마음과 실천이어야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들어 공직자비리는 노무현정권때보다 무려 6배나 증가했고, 그 외 살인, 강간 등의 범죄와 자살도 급증했다. 도덕은 무너지고 민주화는 후퇴하고 살아가기 어려운 살벌한 사회가 된 것이다.
내년 18대 대선 직후 역사바로잡기, 질서와 정의, 도덕과 예절, 교육과 복지 등 이 나라는 제2의 탄생을 맞게 될 것이다.
백성들 모두 인내심을 가지고 힘을 보태야 함은 당연한 것이고 이 나라의 앞날은 밝다.

 

추가: 이 글을 올린 직후 나는꼼수다 26회 '서울수복과 도올선생' 편이 방송되었다. 선관위 홈피 다운의 원인은 DB연동을 고의적으로 끊은 것이 분명하다. 선관위와 검경, 한나라당은 일개 비서의 디도스공격으로 덮으려고 하고 있는데, 특정 페이지만 다운시킬 수 있는 디도스공격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가 사용했다고 하는 그 해킹프로그램 역시 특정 페이지만을 공격하는 기능이 없다. 선관위가 이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데 검경은 선관위의 로그파일을 압수해서 공개하고 고의적으로 투표를 방해한 파렴치한 세력을 반드시 찾아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