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잘 산다? 못 산다? 좋은 사주? 나쁜 사주?

금빛오오라 2008. 9. 26. 14:35

2004. 7. 6. 작성.

 

우리는 '잘 산다.' '잘 사는 사람이다' 등등의 말을 자주 한다.
그럼 잘 사는 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말하고들 있는 것인가? 일반적인 생각으로 먼저 꼽아보면..

첫째는 '부(副)'를 잣대로 삼는다.
한마디로 돈 많으면 잘 산다라고 한다. 거의 모두가 이것을 기준으로 그런 표현을 한다.

둘째는 '권력'
권력을 가지면 부(副)는 따라온다고 하여 이것을 다음으로 삼는다.

세째는 '명예'
실속은 별로 없어도 자존심으로 버텨가는 자.

"그 사람 잘 사냐?" "그래. 잘 살어."
"그 집 잘 살지?" "아니 못 살어."
.....
모두 돈이다.

전통적으로 내려온 사주명리학에서도 첫째를 돈으로 보며, 둘째를 관(官)으로 본다. 이 둘을 소위말하는 귀한 사주라고들 하며 이러한 사주를 가진 자를 '귀하신 몸'대우를 한다.

관상학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위를 눈으로 보고 있지만, 그것은 구체적이지 않으며 제대로 볼 수 있는 이 없다!!!
눈을 제외하곤 코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데 이것도 역시 부(副)를 중요시 여기는 시각이다.
다음으론 눈썹,이마,턱,골격,귀 등을 본다. 또한 아랫볼과 턱살을 매우 중요시 보는데...

이러한 것 모두는 '잘 산다'라고 하는 것의 기준을 副의 축재(蓄財)에 의한 기준이다.
이렇게 보는 이들은 눈 감고 안개 속을 가면서 잘 보인다고 하는 것과 같으며 지극히 상대적인 개념에서 오는 "오류의 일반화"라고 할 수 있다.

상술에 얽매이고 개인주의적이며 욕심많은 이들의 기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시각이 일반화되어 오직 그것이라고 하는 오류는 버려야하며 인생공부, 명리학공부를 하는 이들은 특히 일찌기 깨우쳐야 한다.

현대 물질자본주의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부(副)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오류는 없어야 하며, 왜 그러해야하는지 이유를 분석해보고 밝히니 의식을 바로 잡기 바란다.

전통 명리학은 참으로 정확하다.
사주풀이를 할 때 육신을 가장 중요하게 보며 풀이를 한다. 사주팔자중 윗글자는 '천간(天干)', 아랫글자는 '지지(地支)'라고 한다.
사주팔자중 년월일시 4개의 기둥중 일주의 일간(본인)을 중심으로 나머지 7자와의 관계를 풀이한 것을 육신(六神)이라 한다.

인성(편인,인수), 재성(정재,편재),  식신, 상관, 정관, 편관 이렇게 6개가 육신이다.
재성은 사업,재물을 상징하며 남자에게는 애정과 결혼의 기운이다.

남자에게 재성은 돈과 여자이다. 그것을 같은 기운으로 보는데 실재도 그러하지 않은가...
돈이 있으면 여자가 붙는다(-.-)는 것이 사주명리학에서도 이렇게 같은 범주로 포함시킨다.
운세풀이상으로도 돈복이 있을 땐, 여자복도 있다.

사주8자중 재성이던, 관성이던 뭐든 어느하다 제대로 갖춘 사람 드물고, 모두를 고루 겸비할 수는 절대 없다. 물론, 대개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바로 돈복, 이 재성을 가리킨다.

부자가 되려면 남의 것을 뺏어야 한다.
정당하건 어쨌던 간에 남의 주머니에 있는 것을 나에게 가져와야 내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재성은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서 가져오는 것이다.
실재 남을 도울줄 알거나 돕는 사람들은 이러한 재성이 약한 사주의 가난한 사람들이다. 재성이 강한 부자의 사주를 타고나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 중에선 남 돕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드물다. 또, 그러하지 않았으므로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재성은 기운을 간직하는 것이며 재성 다음으로 중요하게 쳐주는 관성도 대동소이하다.

관성이라는 것은 관운,직장,명성,명예를 상징하며 여자에게는 남자의 재성과 같이 애정,결혼을 담당한다.

관성이라하면 명예의 기운을 가지는 것이며 재물과는 큰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있으나 현대에서는 그렇지 않으며 관성이 좋은 사주도 아주 좋게 본다. 관성이 적절히 강하면 재물도 따라온다. 그러므로 이것또한 기운을 간직하는 것이다.

반대로 사주에서 나의 기운을 뺏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식신과 상관이다.
이것은 남에게 베푸려는 마음, 남을 도우려하는 마음, 인정을 상징하는 반면 이것은 다른 운세를 유도하는데...
손해, 시비구설, 사기 등의 기운도 함께 따라 온다.

실재로 이러함이 현실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남을 도우려는 사람, 남에게 베푸려는 사람은 이러함을 알고 평생 함께 겪으며 안고가야 한다. 재성이나 관성과 달리 기운을 남에게 주는(뺏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상관은 관운을 상하게 하고 남에게 잘 해주고도 욕먹고, 오해를 잘 사는 등 식신과 거의 동일하다. 이것역시 기운을 남에게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식신이 유기하면 승재관이라고 한다.(식신이 재성, 관성보다 더 낫다.)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이고...
우리가 좋은 사주라고 하는 것은 극단적으로 흐르지 않는 재성,관성이 강한 사주를 말한다.
위에서도 봤듯이 남의 것을 뺐고, 인색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식신과 상관의 경우는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해서 부자가 되기 어렵다.

IMF때 금반지, 금귀걸이 등 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나라에 도움되었지, 진정 큰 규모의 것은 나오지 않았다. 또한,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
매년 수해를 입지만, 이때 거대기업 등에서 내는 돈은 외부적인 압력과 겉치래, 홍보효과 또는 다른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뒤로는 2중장부기재, 세습, 불법증여 등등 끊이지 않는다. 이러함은 대기업을 예로 든 것이지 있는 자들이 더 하다.

그렇다면 과연 남의 것을 뺐기에 능숙하며 인색한 재성(관성)이 강한 사주를 좋은 사주라 할 수 있는가? 또 그 사람들이 잘 사는 것일가?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고 인정많은 식신(상관)의 육식이 강한 사람을 보고 못산다고 할 것인가?

본인의 기준은 일반적인 시각과 반대이다. 물론, 인간됨됨이 조차 되지않은 인간도 있지만 위의 설명이 일반적이다.
그러하니 잘 산다. 못 산다를 함부로 남용하지 말라.
또한, 사주명리학을 풀이하는 학자들은 무엇이 좋은 사주이고, 무엇이 나쁜 사주인가를 함부로 구분/결정짓지 말라.

관상학에서도 역시 코는 재운을 상징하고 코가 넓고 클수록 재복이 좋다한다.(물론, 모양새도 보긴본다.) 그러나 그것은 얼굴전체가 사회라면 코는 자신이니 코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 코 큰 사람치고 욕심 적은 사람 없으며 그것은 욕심과 자신의 이기심과도 뜻을 같이한다. 그러하니 재복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재운을 볼때 볼을 보는데 다람쥐나 햄스터, 원숭이 등을 키워본 사람을 알 것이다. 그것들은 자기 배 다 채우고도 볼이 툭 튀어나올 정도로 악착같이 더 챙기려한다. 볼이 많이 튀어나온 녀석일수록 그 욕심은 크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정치인들 중에는 유난히 볼살이 많아 축 늘어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한 사람중 부정부패, 비리와 거리 먼 자가 드물고, 백성을 살피는 자 드무니 경계를 하라.
일반인도 마찬가지이지만 다수 정치인들만큼의 볼 살을 보기는 매우 힘들다.

이것을 관상학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려도 다 받쳐주어 간직하는 좋은 상이라고 보는데, 좋다고 할 수 없다. 제 욕심 잘 챙기는 인간이 어찌 남에게 베풀며 인정이 많을까?
그것을 좋은 관상이 아니다.

KBS1TV 무인시대에서 어떤 술사가 최충헌을 보고 관상이 그렇게 좋다고 했는데, 그놈의 관상 어디가 얼마나 좋길래 백성의 피를 빨아먹고 독재를 하는가...?

이렇듯 우리는 전통적으로나 현대 극단적인 자본주의사회에서 바른 시각을 갖고 있지 않다.
자신만 잘 챙겨먹고 부를 쌓으면 잘 사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또, 그러한 것을 좋은 사주, 좋은 관상..

또, 부,권력을 가진 자를 성공한 자, 좋은 사람이라 부르며 생각하는 오류도 범하지 말아야 한다.

남에게 베푸는 사람은 자신의 것을 챙길 겨를이 없다.
남을 돕는 사람치고 욕먹지 않는 사람없다. 도우려는 마음이 강할수록 상대자가에게서가 아니라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욕을 더 많이 먹게 된다.(실재도 그러하고 위에서 사주명리학을 토대로 분석한 것도 그러하다.)
그러함을 알고도 돕고자하는 사람은 참으로 대단하다 할 수 있다.
또 그 수가 얼마나 되겠냐만 그런 분들이 좋은 사람이며 성공한 자이며 좋은 사주를 타고난 사람이며 잘 사는 사람이다.

앞으로 '잘 산다. 못 산다.' 를 함부로 사용치 말고...
'성공한 자, 실패한 자'를 멋대로 구분하지 말라.
이것은 현재 모든 사주명리학학자들과 관상쟁이들... 그리고 본인의 스승님을 제외한 모든 인간들에게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