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철학

차이에 대한 바른 이해

금빛오오라 2010. 9. 21. 01:14

며칠 전 쿠바에서 자본주의를 도입하려는 조짐이 보인다는 기사가 나왔다.
중국은 자본주의를 일부 적용시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덩샤오핑이 큰 역할을 했다. 지도자 한 명만 바뀌어도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홍콩 배우 주윤발이 사후에 자기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는 기사가 떴다.

가진 자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한 마디로 표현한 '노블레스 오블리즈' 라는 것을 실천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념으로 봤을 때 '공산주의에 가깝다' 라고 하면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 원인은 우리가 일찍이 학교교육에서부터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의 반대되는 것이며 나쁜 것이다' 라고 배워왔고 그것이 각인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편가르기에 동조한 지도층의 정치야욕과 탐욕스러움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효 사상을 충 사상으로 억지연결 지었고, 애국심이라는 것을 자극시켜 무모한 편들기를 하도록 유도해오고 있다.


우리 전통문화에 두레와 품앗이란 것도 공산주의 이념에 가깝다. 두레와 품앗이라고 하면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공산주의라는 말만 나오면 경계한다. 물론 그것에 공산주의라는 이념을 갖다 붙이는 것도 억지이나, 이해를 돕기 위함일 뿐이다.


하나(나라 혹은 민족)에 두 이념 모두가 공존하는 것이다. 이념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이념을 대립관계로 나누려고만 하니 그 하나조차도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추악한 세력에 의해 공산주의를 실패한 이념이라 교과서에서 배워왔는데, 공산주의가 나쁘고 자본주의가 좋은 것이 아니며, 자본주의가 나쁘고 공산주의가 좋은 것이 아니다. 이것은 차이일 뿐이며 서로 공존해야 한다.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데 뒤섞여 있어야 한다. 이것을 부정한 세력들이 억지로 나눠 편가르기를 했던 것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되고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라.' 이 말을 참 많이들 하고 있다. 이 말을 이해하는 것과 문제해결의 시작은 차이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차이를 이해하는 관점의 필요성은 이념을 보는 시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사람 사물 사건 세상 모든 것을 바라보는데 이런 관점은 필요하다.


정신문화와 물질문명도 마찬가지이다.
둘 다 소중한 것이나 현재는 물질문명에 너무 지나친 비중을 둠으로써 황금만능주의, 도덕적 해이, 인간성 상실이 도를 넘는 수준에까지 왔다. 이 둘은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하나 현재는 정신문화보다 물질문명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보고들 있다. 정신이 받쳐 주지 않은 물질문명은 자멸을 반복하게 되어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물질문명이 성장하는 만큼 정신문화도 발달하게 된다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해지며 UFO와 같은 것을 탈 수 있을 날이 올 것이다. 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은 따로 분리되어선 안되고 균형과 조화를 이뤄 발전해야 한다.


사람의 성별을 한번 보자.

남자와 여자가 있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지만 서로 만나 결혼해서 자녀를 낳고 가족을 이루고 사회를 형성하여 유지 발전하게 된다. 남자가 좋은 것이고 여자가 나쁜 것이 아니다. 여자가 좋은 것이고 남자가 나쁜 것이 아니다. 남녀라는 것은 차이일 뿐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남녀의 차를 인정하고 배려하라'라는 말이 있는데 이 표현은 50점이며 '남녀의 차를 이해하고 배려하라'라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이다. 차이의 개념을 알고 차이라는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면 '이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끔 되어 있다.


남녀를 서로 대립되는 것으로 억지 구분하려 하지 말고 차이로 보고 접근하면 자연스레 이해하기 마련이다. 이념이라는 것도 다르지 않다.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차이로 보고 접근하면 이해를 하게 된다. 어떠한 것에 대한 차이를 좋고 나쁜 것, 옳고 그른 것으로 단정지으려고 하는 성급함으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발생케 된다.

 

'다르다'를 '틀리다'로 많은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데, 차이에 대한 이해부족이 무의식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장단점'이라 하는 것도 길고 짧은 것을 좋고 나쁨의 구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무엇이든 많고 크고 길고 거창하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 다수에 의해 이젠 완전히 굳어져버렸다.
그런 의식이라면 나노기술을 참으로 보잘 것 없는 과학문명으로 여겨야 하는 게 아닌가.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하는 사주팔자라는 것이 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이나 '살'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자녀에게 화개살이 있다는 말을 누구에게서 듣고 걱정하는 분을 봤다.
누구를 평가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쉽게 내 뱉는 말로 인해 오히려 상처를 받고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다.

 

'살(煞, 죽일 살)'이라고 하는 것은 표현에서부터 잘못된 것인데 '살'이라 하는 것을 나쁜 것으로 봐서는 안되며 '특화 된 성향'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화개살'이라 하는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에 의식이 높은 사람이 많다. 사고가 자유롭고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살'을 갖다 붙여선 안 된다.


'도화살'이라 하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인기가 있는 사람 중 이것을 가진 이들이 많다. 꼭 연예인이나 방송관련직이 아니더라도 사업을 하든 장사를 하든 직장을 다니든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유리하므로..
이것을 가진 사람은 총명하고 감각이 뛰어나고 명랑하다. 매력이 넘친다. 도화살이라고 하는 것 자체를 '나쁜 것'으로 단정지어선 안 된다.

다만, 이것을 좋은 것으로만 여기는 심리는 남에게 자신을 인정받고자 함이 강하기 때문이고, 이것은 집착이고 욕심이고 이기심이니 남에게 상처를 주기 쉬운 사람이란 반증이다.

 

'역마살'이라고 하는 것을 가진 사람은 활동성이 좋다는 것으로 이해를 해야함이 옳다.


'괴강살'이라고 하는 것, 가장 흉악스럽다는 '백호대살'이라고 하는 것... 모두 마찬가지이다.
이것을 갖고 있는 자는 결단력이 있고 배짱이 있고 지도력과 추진력이 있다. 범죄자 중에서 이것을 가진 사람이 많으니 나쁜 것이다 해서 '살'을 갖다 붙인 모양인데 반대로 지도자나 사업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백호대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행동이 민첩하고 눈치가 빠르다. 소위 말하는 독종인 사람이 많다.

 

그들의 논리라면 '판사 검사 경찰 등과 강도는 같다' 라고 해야 한다. 흉하게 사망한다고도 하는데 근거 없는 낭설일 뿐이다. 정치인, 법조인, 경찰, 의약사 등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운동선수에게도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 본다. 위의 직업류와 상관없이 평범한 사람에게도 좋게 작용할 수 있다.


강호동의 사주에 괴강과 백호대살이라 하는 것이 있는데 그 배짱과 배포에는 이것의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 신창원의 사주에는 괴강이나 백호대살이 없다. 단편적으로 좋고 나쁜 것이라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 '살'이 '살'이 아니다. 차이를 이해하면 '살'이 아님을 알 수 있게 된다.

 

다수가 범하고 있는 오류는, 재주가 있어 맛있는 요리를 할 때 사용하라고 칼을 주었는데 게 중 일부가 사람에게 겨누었다해서 '칼은 나쁜 것이다' 라고 하는 것과 같다. 칼은 좋은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그 인간이 나쁜 것이지 칼이 나쁜 것이 아니다. 괴강과 백호는 나쁜 것이 아니다. 그들이 가장 나쁘다고 봤던 것 만큼, 그와 동시에 가장 좋은 것이 될 수 있음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무당사주', '기생팔자' 라는 것도 세상에 없다. 다재다능하며 예술적 재능까지 풍부한 사람들이다. 무당이나 기생이라는 사람들 중 이것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은 맞을 수 있어도 이것을 가진 사람이 무당이나 기생팔자라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 '서울에 김서방이 있다.' 를 '서울사람은 모두 김서방이다' 라는 논리의 오류와 같다. 무당이나 기생이라고 하는 것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살'이라는 것이 어떤 특화 된 성향이라 해도 이것에 구속받거나 자신을 애써 맞춰 갈 필요는 없다. 사주팔자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이것에 구속받아서는 안될 것이다.('운명과 사주팔자 명리학, 관상학, 성명학의 진실' 참고)


사주에서 말하는 '살'이라는 것은 최초에 어떤 이가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는 다른, 혹은 그 시대의 사회적 통념상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여 나쁜 것으로 구분한 것인데, 무엇이든 좋고 나쁨으로 애써 가리려 하는 구속됨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 해서 일어난 착각이다. 그것을 지금까지 계속 답습하고들 있다. 그가 혹은 그들이 수준이 되었다면 '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주든 이념이든 무엇이든 둘로 나눠서 좋고 나쁜 것으로 가리려 하는 마음은 편협함에서 온 것인데 이런 의식은 서양에서 더 강하여 그들은 좋고 나쁜 것, 선과 악, 흑과 백, 천사와 악마, 천당과 지옥, 자본주의 공산주의, 민주주의 사회주의, 부자와 가난한 자 등... 무엇이든 대립관계의 둘로 나눠 편들기를 좋아했다.

 

수양이 안되고 생각이 짧은 부족한 사람일수록 무엇이든 대립되는 둘로 나눠 편들기를 좋아한다. 철없는 애들이 네 편 내 편 나누는 것과 나이든 철없는 어른들이 네 것 내 것을 가리려 애쓰는 것은 서로 다르지 않다. TV토론프로그램에서도 편 갈라놓고 싸움 붙이기를 좋아한다. 서로 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만 골라 양쪽에 앉혀 놓는다. 그것에서 발전적 결과가 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시청률이 더 높게 나오는가 보다.


대개의 정치인들은 편가르기에 지나치게 익숙해져 있다. 자본주의적 발상이 지배하는 나라나 사람일수록 편가르기는 더 심하다. 욕심만 가득할 뿐 인성이나 사고의 깊이는 부족한 인간들이 많다. 자본에 물들어 점점 그것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문화가 그만큼 받춰주지 못하는 발달했다고 하는 자본주의일수록 인간의 깊이는 얕아진다.


관상학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관상에서 무엇이 크거나 올라가거나 튀어나오면 양(+ 남성적)적인 기운이 발달한 것이고, 작거나 내려가거나 들어가면 음(- 여성적)적인 기운이 발달한 것이다. 발달유무에 따른 성향일 뿐이며, 음과 양의 이치로 봐야하는 것이지 좋고 나쁜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


욕심 많은 상이 재물을 가질 가능성이 많다. 관상학에서는 이런 관상을 길상이라고들 하고 있고 이런 관점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모두가 이것을 전통처럼 그대로 답습하고만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지식인인 것처럼 여기고들 있다. 이들은 편협한 시각으로 풀이하고 있으면서도 맨 마지막에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 라고 무책임하게 떠넘겨버린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은 맞지만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하려는 편협함을 먼저 버려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도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 나름 배움도 가지고 유명하다고도 하는 이들이 과연 그 편협한 시각으로 남의 운명이나 관상을 함부로 평가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 사람들인가.


관상학에 사람의 마음까지 포함시키면 얘기는 달라지지만 보통 말하는 것에서 좋고 나쁜 관상이란 것은 없다. 관상학을 만든 사람 혹은 전달하는 사람 그 자신의 취향에 부합하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나쁜 것이다 하는 것을 답습하고만 있다.
아래는 대표적 성향으로 함축해서 구분한 것이니 이 표현에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지 않아야 하며 그것에 스스로 얽매일 필요도 없다.


코가 크고 볼이 두툼하고 축 늘어진 상을 재물복이 좋은 길상이라고들 한다. 본인이 보기에 길상이라고 하는 관상은 오히려 추악스럽게 보일 때가 더 많다. 길상이라고 하는 욕심 많은 상을 가진 이는 생긴대로 살아가면 된다. 그것이 그 자신에게는 최고의 선택일 수 있다. 욕심 많은 상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한 상을 가진 이에게서 도덕과 인성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으며 나쁘게 발현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어떤 상이 길상이고 어떤 상이 흉상이다 하는 것은 없다. 이것은 차이일 뿐이다. 자신의 수양정도에 따라서 길상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되는 것이다.


코가 큰 사람 중에 이기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이 많고, 볼이 두툼한 사람 중엔 욕심 많은 사람이 많다.
코 끝이 뭉뚝한 사람은 욕심이 많은데 인성이 부족하면 이기적이고 탐욕스런 자가 되기 쉽다. 코 끝이 뾰족한 사람 중에 재간둥이가 많고 인성이 부족하면 얄미운 얌체가 되기 쉽다.
코 작은 것이 흉상인가? 코가 작은 사람은 자신을 내세움이 적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남의 뜻을 잘 받아들인다.

콧구멍이 보이는 것이 흉상인가? 정면에서 봤을 때 콧구멍이 보이는 사람은 정에 약하고 베풀기를 좋아하고, 콧구멍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은 냉정하고 베푸는데 인색하다.


콧대가 높은 사람은 자존심이 강한데 모두들 콧대를 높이고자 지나치게 애를 쓴다. 그래서일까. 요즘엔 도도하고 오만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깔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어느 날 지인이 자기는 코가 낮아 수술할 것이라 한다. 본인이 이렇게 말해줬다. "다른 사람이 네게 편안하게 다가 갈 수 있는 것은 너의 그 코 때문인데 그래도 수술할 것이냐?" 라고..


부모가 자식을 가르칠 때 말을 잘 듣는 자녀가 있는가 하면, 자기 주장이 강한 자녀도 있다. 자기 주장이 강한 자녀를 말 듣지 않는다고 무작정 나무라기 쉬운데, 이것 역시 차이에서 오는 것이 많다. 그러한 자녀가 시행착오는 겪더라도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 경우가 많다.


볼이 홀쭉하면 흉상인가? 볼이 홀쭉한 사람은 소탈하고 욕심이 그리 없다.
입이 작으면 흉상인가? 큰 입은 활동력이 강하지만 작은 입은 섬세하고 집중력이 좋다.
입 튀어나오면 흉상인가? 입 튀어나온 사람은 말이 많다. 말 많이 하는 직업에 적합하고 입바른 말도 잘 한다. 단순히 말이 많다고 나쁜 것이 아니고 말이 적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입술이 튀어나온 사람은 할 말은 하고 살며 감정표현을 잘한다. 입술을 안으로 오므리는 사람은 말을 아끼고 감정절제를 잘 하는 사람이다. 불만을 가질 때 입이 튀어나오며, 감정을 억제할 때 입술을 다무는 경우가 많다. 말해야 할 때가 있고, 감정을 억제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지 단편적으로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입꼬리가 올라간 사람은 낙천적이어서 즐기는데 재주가 있다. 입꼬리가 내려간 사람은 비평에 재주가 있다.


짧은 눈썹이 흉상인가? 긴 눈썹은 주위사람의 도움이 많으나 짧은 눈썹은 독립심이 강하다.
옅은 눈썹이 흉상인가? 짙은 눈썹은 이기적이고 의지가 강하고 말이 적으나 옅은 눈썹은 지적이고 말이 많고 재간둥이가 많다.


눈꼬리가 올라간 사람은 한 성질 한다. 눈꼬리가 내려간 사람은 온화하다. 한 성질 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그 성질이라는 것을 갖고 있기에 무엇을 이룰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눈썹이 올라간 사람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동적이다. 눈썹이 내려간 사람은 투쟁을 멀리하고 정적이다. 눈썹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사람은 칠 때 치고 빠질 때 빠질 줄 아는 사람이다. 정치인이나 사업가에게 많다.


눈이 매섭게 생긴 사람은 독하다. 눈이 부드럽게 생긴 사람은 유하다. 독한 게 나쁘고 유한 게 좋은 것이 아니다.
눈이 큰 사람은 감수성이 예민하다. 눈이 작은 사람은 끈기가 있다.
눈이 튀어나온 사람은 급하고 적극적이고, 눈이 들어간 사람은 차분하고 소극적이다.
인중이 긴 사람은 느릿느릿하고 답답하다. 인중이 짧은 사람은 급하고 시원시원하다.


딱딱한 귀는 감각이 무디고 말랑한 귀는 예민하다. 큰 귀는 둔하고 작은 귀는 섬세하다. 무디고 둔한 감정이 좋을 때가 있고, 예민하고 섬세한 감정이 좋을 때가 있는 것이지 무엇이 좋다할 순 없다.
정면에서 귀가 많이 보이는 사람은 남에게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귀가 잘 안 보이는 사람은 숨기는 것을 좋아한다.


둥근 턱은 원만하지만 우유부단하고 감각이 둔하기도 하다. 원만한 것이 다 좋은 것이 아니다. 확실히 구분 지을 땐 지어야 한다.
각진 턱은 깐깐하고 어떤 일이든 확실하게 처리하려 한다. 깐깐하다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뾰족한 턱은 감정이 섬세하고 미적 감각도 있고 표현이 즉흥적이다. 표현이 즉흥적인 게 나쁜 것이 아니다.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며 잘 맞춰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센스가 있다.

 

최근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인기를 얻으면서 V라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는 있다. 이것에 대한 선호가 또 하나의 편협함이 되지 않길 바란다.
관상학에선 둥글둥글한 상을 길상으로 보고 각진 상을 흉상으로 본다. 그것이 아니다. 이러한 것들은 차이일 뿐이다. 길상이 길상이 아니다. 그것을 또 운명으로까지 연결시키고 있다. 무시해도 된다.


적극적인 게 좋은 것이고 소극적인 게 나쁜 것이 아니다. 차분한 것이 좋은 것이고 급한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한국인의 급한 성격으로 인해 현대문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가 유리하다. 신속하게 대처하고 빠르게 변화시켜 갈 수 있는 것도 급한 성격 때문이다.
급한 성격을 가지고 좋다 나쁘다 할 순 없다. 차이일 뿐이다.


더 적지 않아도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며 더 늘어놓는다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이와 같은 것을 좋고 나쁜 것으로 가리려 해서는 안 된다. 차이를 좋고 나쁨으로 구분 지으려 하는 것은 이기심과 편협함이 앞서서이다.
생김새라는 것은 차이일 뿐이니 누구나 자신의 생김새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성형수술로 그것을 바꿔야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먼저 차이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었으면 하며, 어떠한 생김새라 하여 그것에 구속받을 필요는 없다.


비단 사람의 관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세상만물 모두 마찬가지이다. 관상이라는 것이 어떠한 기운이 사람의 형상에 적용된 것 뿐이다.
예를 들어 풍수지리에서 지형이 호랑이상 이라고 부르는 것이 있다 하자. 호랑이상이기에 호랑이와 같은 기운을 뿜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형상을 하고 있기에 호랑이와 같은 기운을 내 뿜는 것이다.

 

호랑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러한 형상을 하고 있기에 호랑이와 같은 성질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관상이나 동물의 상이 먼저가 아니고, 자연의 어떠한 기운으로 인해서 형상을 갖추게 되는데 그러한 형상으로 인해 그것에 맞는 성질을 갖게 된다. 그러하니 이러함은 사람 동물 뿐 아니라 세상 모든 형상에 적용이 된다.

 

풍수지리도 마찬가지로 차이일 뿐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각각 그 특성에 맞게 활용하면 좋은 것이다.


성명학도 마찬가지이다. '상생은 좋은 것이고 상극은 나쁜 것이다' 라고 하여 억지로 상생의 조합으로만 끼어 맞추고들 있다. 신창원, 유영철의 이름도 상생이 지배적인 이름이다. 전통 성명학이나 파동성명학이니 뭐니 하는 것들 모두가 편협하고 상술에 찌든 결과물일 뿐이다. 그것이 무슨 고차원적인 학문인냥 하고들 있다.

 

태몽도 마찬가지이다. 태몽은 좋거나 나쁜 것으로 구분되어지는 것이 아니며, 좋은 태몽, 나쁜 태몽이라는 것은 없다.

 

남녀를 구분한다고도 하는 태몽.
남아선호사상에서 온 시대적 오류일 뿐이다. 남아를 낳길 바랐던 마음에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이 개입되어 일어난 문제인 것이다. 인간이 욕심과 이기심을 버리면 진실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된다. 그것으로 자신의 눈을 스스로 가리니 무엇을 제대로 볼 수 있겠는가.
태몽은 남녀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며 구분할 수 없다.

 

관심사인 태아의 성별. 돈에 눈이 먼 어리석은 자들이 그것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고의든 그렇지 않든 사기를 친 것이고 지금까지도 그러하고들 있다.

 

태몽이라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뜻이 무엇인지.. 어떠한 흔적을 남기고 갈 것인지.. 긴 인생을 매우 짧게 함축하여 핵심만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이다.
인생을 도화지 1장에 그려 놓은 그림이 태몽이다.

 

오래 전엔 남녀가 하는 일이 구분되어져 알지 못하는 어설픈 자들에 의해 그것이 적중되었을 수도 있었으나 현재는 남녀가 하는 일이 구분되어 있지 않으니 맞출 수가 없다. 아무튼 태몽이 무엇인지부터 그들은 먼저 알아야 한다.
태몽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자들이 감히 태몽으로 남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야 되겠는가.
돈에 눈이 멀고 자연의 매우 기본적인 이치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이 어찌 태몽을 해석할 수 있겠는가.

그들의 단순하고 짧은 지식과 욕심에 의해 풀이 될 뿐이니 무엇을 알 수 있겠는가.
태몽은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되어지는 것이 아니며 모두 가치 있는 것이다.

 

수양 된 자는 태몽이라는 것에 마음을 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태몽이 있어서 자신이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현재의 자신이 있기에 그러한 태몽이었다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태몽 외에도 명리학 성명학 등에도 수양 된 자는 마음을 두지 않는다. 이러한 것들에 얽매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알량한 지식과 탐욕함으로 남의 운명을 함부로 논하지 말고, 나의 운명을 남의 평가에 맡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태몽은 다양한 색 중 한 두가지를 보여주는 내 인생의 색깔이니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되어지는 것이 아니며 차이로 이해해야 한다.

 

최근에 와서 키 작은 사람을 죄인 취급하다시피 한다. 키 작은 사람은 야무지고 민첩하고 꾀가 많다. 이것 역시 차이일 뿐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IQ라는 것도 차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각각에 더 적합한 것이 있다. IQ낮은 자라하여 스스로 선택의 자유를 구속할 필요는 없다. 인간의 IQ라면 다 그게 그것이다. 오히려 IQ높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며 피곤해지기 쉽다. IQ와 행복지수는 상관관계가 없다.


못생기고 키 작고 IQ낮다하여 자괴감에 빠질 이유가 없다. 차이를 이해함이 부족하고 자신의 것을 찾지 못했을 뿐이다.
편협한 기준에 맹목적으로 따라가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 이유는 없다.


성격도 내성적인 사람이 있고 외향적인 사람이 있다.
대개 '내성적인 것은 나쁘다' 하여 이런 사람에게 성격을 바꾸라고들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바꿀 이유가 없다. 외향적인 것이 좋은 것이고 내성적인 것이 나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성적으로 표현을 하지 않고 간직하고 있어야 할 때가 있고, 외향적으로 표현을 하고 드러내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내성적인 사람이 유리한 것이 있고, 외향적인 사람이 유리한 것이 있다.
성격을 바꾸라고 말하는 사람은 위에서 말한 이러한 차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관점주의자일 뿐이다. 그것이 또 바꿔지나? 바꿔지기도 어렵다.


만약에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으로 바뀌었다 라고 하면 환경적인 변화의 원인도 있겠지만 외향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 환경에 의해 그동안 억제되어왔다 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 내성적이라는 것과 외향적이라는 것에 대한 차이란 것도 그리 없다. 만약, 자기 성격을 바꾸고자 애쓰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진 않는다.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되는 것이며 자신이 갖고 있는 매력을 스스로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겠나.


조직에서도 내성적인 사람이 더 적합한 자리가 있고, 외향적인 사람이 더 적합한 자리가 있다. 이런 차이를 알고 적재적소에 인물이 배치되면 그 조직은 잘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상생효과를 얻을 수 있다.


'누구누구는 성격이 좋다.'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성격이라는 것은 좋고 나쁨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도덕심은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될 수 있다.
대개 '성격 좋다' 라는 말을 듣는 사람을 보면 대인관계가 원만한 이들이 많다. 그러나, 우유부단하기도 하고 뭘 해도 똑부러지게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반대로 '성격 참 별나네.' '성격 안 좋네.' 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면 스타일이 남달라서 오해를 사기 쉽지만 시원시원하고 뭐든지 확실하게 하려는 사람이 많다.


특출한 운동선수나 특출한 인물들은 남다른 면이 있다.
집요하거나 독하고 한 성질들 한다. 겉보기에 온순하게 보이는 자라 하더라도 예외가 없다. 이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한 성질 덕에 특출한 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각자 개개인은 차이를 가지고 태어났다. 생긴대로 놀고 생긴대로 살아가면 된다. 자신의 타고난 것에 대해 만족해야 한다 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성격 성향을 활용하며 만끽하라는 것이다.
서로 다른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면 문제도 잘 발생치 않고 문제가 일어나도 해결이 쉽다.


혈액형성격(기질)구분도 마찬가지이다.
혈액형성격구분을 좋고 나쁨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그러하기 위해 말장난들을 하고 있다. 방송이나 매체에서는 마지막을 이렇게 정의 내리기 좋아한다. '근거 없다.'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요인 중 작은 부분이며 절대적이지 않지만 존재한다.
그들은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하려 하는 이기심 때문에 좋고 나쁜 것, 혹은 부정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ABO식 혈액형은 독일의 란트슈타이너[Landsteiner, Karl]가 1900년에 발견하였는데 의학적인 것과 별개로 당시 상대적으로 발달한 문명을 누렸던 유럽 백인들이 동양인보다 우월한 민족임을 내세우는 도구 중 하나로 사용했다.
1916년 일본 의사신문 논문('原來復 小林榮 공저')에는 'A형은 온화하고 지적이나 B형은 그 반대이다' 라고 이전 유럽 백인들이 주장했던 것과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그대로 베껴온 듯 싶다. 1932년엔 후루가와 다케치가 '혈액형과 기질'에 대해 잠시 언급하고, 세월이 많이 지난 1971년에 노미 마사히코가 '혈액형 인간학'이라는 책을 펴냈다. 현재 그 아들인 노미 도시타카가 대를 잇고 있다.


노미 마사히코와 노미 도시타카 이 부자의 설을 우리나라가 그대로 가져와 믿고 있다.
물질문명이 앞섰던 유럽 백인들이 동양인을 폄하하기 위해 만든 것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백인우월주의의 편협한 시각으로 좋고 나쁜 것으로 억지 구분한 것을 모두가 앵무새처럼 따라하고만 있다.

또, 말만 조금씩 바꿔 자기 것인 마냥 책을 펴내고 상술로 이용하기도 하고, 그 자료를 맹목적으로 믿고 상식인 마냥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아래는 본인이 구분한 것을 짧게 적은 것인데 반드시 차이로 이해해야 한다.
먼저 이것을 보기 전에 좋고 나쁘다는 시각은 접어두어야 한다. 좋고 나쁜 것으로 가리려는 '선택의 무의식적 압력'에 사로잡히는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너머의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O형은 덤덤하다. 너그럽고 원만하다. 엉성하고 대충대충 한다. 능청스럽고 멋쩍다. 남성적이고 선이 굵다. 욱한다. 한 단어로 표현하면 '본능적'이다. 사주로 보면 신강사주와 비슷하다. 체질로 보면 태음체질과 비슷하다.

 

A형은 차분하다. 계산을 많이 한다. 그리 도전적이지 않다. 편안함을 추구한다. 신중하고 철두철미하다. 논리적이다. 한 단어로 표현하면 '이성적'이다. 사주로 보면 중화에 가까운 사주와 비슷하다. 체질로 보면 소음체질과 비슷하다.

 

B형은 꾀가 많다. 명랑하고 밝다. 섬세하고 센스가 있다. 애교가 많고 재치 있다. 여성적이고 감성이 풍부하다. 신경질적이다. 한 단어로 표현하면 '감성적'이다. 사주로 보면 신약사주와 비슷하다. 체질로 보면 소양체질과 비슷하다.

 

AB형은 A형 + B형. 분위기 파악을 잘한다. 다재다능하다.

 

O형은 원만함을 갖고 있으나, 세심하지 못하고 배려심이 부족한 철 없는 이기적인 사람으로도 보이기 쉽다.
A형은 상대가 편안해 할 수 있는 차분함을 갖고 있으나, 남의 일에 무관심하고 냉정한 사람으로도 보이기 쉽다.
B형은 상대의 마음을 잘 읽는 센스가 있으나, 상대가 피곤해 하는 얄미운 사람으로도 보이기 쉽다.

 

O형은 남성적인 양(+)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으니, 힘으로 다스리려함과 동시에 힘에 순종한다.

윗사람에게 순종하고 아랫사람에겐 순종을 요구한다. 질서를 중시한다.

A형은 중간적인 토(土)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으니, 논리적임과 동시에 논리에 의해 승복한다.

윗사람 아랫사람 모두에게 틀을 요구한다. 틀을 중시한다.

B형은 여성적인 음(-)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으니, 감성으로 이끌려함과 동시에 감성에 이끌린다.

윗사람에게 엄격하고 아랫사람을 격없이 대한다. 자유를 중시한다.

 

범죄형으로 본다면, O형이 인성을 갖추지 못하면 욱하는 우발범이 될 가능성이 있고, A형이 인성을 갖추지 못하면 치밀한 계획범이 될 가능성이 있고, B형이 인성을 갖추지 못하면 집요한 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위에서 말한 중간적이라는 것은 중심적(중용적 개념)이라는 것과 구별해서 이해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구에서 남극은 양(+)으로 볼 수 있고, 북극은 음(-)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의 중간은 적도부근이며 중심은 핵이다.

 

혈액형의 O형은 남극, B형은 북극, A형은 적도부근에 해당된다.

O형과 B형은 극으로 가려는 성향이 강하여 도전적이고 모험적이다.

A형은 극으로 가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여 '이제 그만' '여기까지' 와 같이 그것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으려 애쓴다. 그래서 재미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혈액형 성격구분은 수많은 것 중 하나에 불과하니 이것에 얽매일 바에야 무시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참고할만한 정도는 된다.
혈액형 성격구분에서 B형을 나쁘게 표현한 기존의 구분은 차이를 이해하지 못함과 함께, 나쁘다고 하는 것이 매력으로 동시에 작용한다는 것을 알지 못해서 나온 것들이다.


핵심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장점이나 매력으로 동시에 작용한다는 것이며, 인성에 따라 '어떻게 발현되느냐' 혹은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이지 좋거나 나쁜 혈액형은 없다는 것이다.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하려는 이는 일면만 보려하는 편협함 때문에 진실을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니 무엇을 구분하기 전에 자기 마음을 먼저 다스려야 한다.


명리학이라는 것이 학문적 가치는 있으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라고 하는 '빌 게이츠'가 바로 재물에 불리하다는 신약사주이다. 풀이가 안되니 결과를 보고 억지로 끼어 맞추고들 있다.

신강이 강하고 신약이 약한 것이 아니다. 신강이 좋은 것이고 신약이 나쁜 것이 아니다. 이것도 역시 차이일 뿐이다. 차이를 강하고 약한 것, 좋고 나쁜 것으로 억지 구분하고들 있다.
신강과 신약이라고 하는 것은 태극에서 극에 해당된다. '극단적이다' 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의 극(極, 맨 끝)이다. 극은 서로 비슷한 성향을 보인다. 극에 있는 것은 동적이어서 도전적이고 적극적이다. 남극도 춥고 북극도 춥다. 둘 다 비슷하다.


혈액형에서는 O형(+)과 B(-)형이 이것에 해당된다. 흔히 하는 말로 '좀 튄다'라고들 하는데 극에 해당되므로 그러한 것이다.
음(-)과 양(+)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 중화에 가까운 사주나 혈액형의 A형은 중간(중심이 아니다)에 가까우므로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추구하려 하는 성향이 있다.


신의라고 불렸던 '인산 김일훈' 선생님 역시 혈액형별로 약효가 다르다는 것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
양(+)의 성질이 강한 순으로 O, A, AB, B형, 음(-)의 성질이 강한 순으로 B, AB, A, O형이라 하셨다. 이분이 오래 전 이미 이것을 알고 계셨다는 것만 봐도 신의라는 타이틀을 그냥 붙여준 것은 아닐 듯 싶다.
학문의 목표는 진리탐구라고 한다. 학문을 하는 학자든, 사람을 살리는 의사이든, 마음수양을 하는 수행자이든 깊이 들어가면 공통되는 하나의 그 무엇을 찾게 되는데 그러한 것들이 바로 진리라고 할 수 있다.


대개 구분도 정확하지 않을뿐더러 말장난으로 미화하기도 하고 특정한 것을 폄하하기도 하는데 그래선 안 된다. 이것은 차이일 뿐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혈액형별 궁합이라는 것은 없다. 편협함과 상술에 찌든 것을 그대로 믿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한다.
사랑하는 이에게선 나와 다른 면을 봐도 그것이 예쁘게 보일 것이다. 오히려 그것이 매력적으로 보이게도 된다. 남자가 여자에게 끌리고 여자가 남자에게 끌리는 것은 서로 다른 차이의 매력 때문이다. 차이라는 것이 다름이라는 것과 동시에 끌림으로도 작용한다는 것이다.


예수라는 분이 '남녀관계는 성스러운 것이다' 라고 했다. 그분이 성스러운 것이다 라고 말해서 성스러운 것이 되는 것이 아니고 그분도 아마 추접스럽게 보기 쉬운 것을 경계함에서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성스러울 수도 있고, 추접스러울 수도 있다. 사람의 마음에 따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스러울 수도 있고 지저분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 자체를 좋은 것 나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스럽다고까지 하는 그 부위는 지저분하다고 보는 배뇨기능을 함께 하고 있다. 배뇨기능을 한다해서 단순히 지저분하고 나쁜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 지저분할 수 있음과 동시에 성스로울 수 있음이 함께 존재한다. 그 자체를 좋다 나쁘다 할 수 없다.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 둘은 서로 다른 것이지만 하나에 포함된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라는 것은 서로 참 다르다. 이것은 따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곳에 공존해 있어야 한다. 또는 하나로 뭉쳐져야 된다.
태극의 문양을 보면 더 잘 이해가 된다. 세상만사 우주 삼라만상의 핵심적인 원리가 심어져 있다는 것이 바로 태극이다. 태극은 음양으로 나눠져 움직이는 형상을 하고 있다. 그 둘이 남녀가 사랑할 때의 모습처럼 꽉 껴 앉고 움직이는 형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남녀가 화합하여 사랑을 하면 새로운 생명이 비로소 탄생되고 인류는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게 된다.
차이라는 것은 새로움을 창조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차이를 좋고 나쁜 것으로 애써 구분 지을 필요가 없다. 완전히 다른 것이라 생각해서도 안 된다. 그냥 하나로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한 곳에 공존하며 상생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둘로 나눠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하고자 하는 이기심 때문에 편이 갈리고 싸움만 일어날 뿐 큰 것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싸움하는데 온 정신이 팔려 있는데 그 너머의 숨겨진 듯한 진실을 어찌 볼 수 있겠는가. 그 너머의 것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스스로 잘 보지 못하니 '숨겨진 듯한'으로 표현한 것 뿐이다.


관점을 바꾸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 것인지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게 된다.
한 나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이념에서 일찍 벗어날수록 유리하다. 무엇이 부족한지 알았다면 변화에 대해서도 두려워해선 안 된다.
무엇을 일단 좋고 나쁨으로 구분하기 전에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세상에 좋고 나쁜 것으로 가려지는 것은 그리 없다.


자신의 특화된 것을 잘 살려 가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고 자신에 의해서 새롭게 창출된다.
나에게 있어서 나 자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며 반드시 특화된 그 무엇이 있으니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남의 것을 따라하려고 하니 짬뽕이 되고 자신을 찾지 못하게 되고 자신감도 잃게 되는 것이다.
탐욕스럽고 무지하고 편협한 이들에게 자신을 맞춰가지 말아야 한다. 그 누구로부터의 자신의 평가에 대해서도 초탈해야 할 것이다.


나를 바로 이해하면 남을 이해할 수도 있게 된다. 이것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지 둘 중 어느 것이 먼저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나와 다르다 하여 나쁜 것이다 할 수 없다. 내가 바라는 것과 다르다 하여 나쁜 것으로 여겨선 안 된다. 이전 사람들이 그렇게 구분했다해서 맹목적으로 따라하기만 해서도 안 된다. 나와 다른 성격이라 해서 나쁜 것이 아니다. 나와 다른 생김새라 해서 나쁜 것이 아니다. 나와 다른 이념, 나와 다른 사상을 가졌다해서 나쁜 사람이라고 단정지어선 안 된다.

차이라는 것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싸움을 하는 대립관계로 몰아가 구분 짓는 짓을 계속 고집하는 것이 바로 나쁜 것, 그른 것이다.
차이를 이해하게 되면, 좋고 나쁜 것으로 가리려 하는 '선택의 무의식적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


'차이를 이해하라' 라고 하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인 줄 안다. 단순히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좋은 것이다' 하여 이걸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 역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함에서 비롯된 것인데, 긍정이 좋고 부정이 나쁜 것이 아니다.
긍정과 부정이라는 것 역시 차이일 뿐이며 애써 구분 지을 필요도 없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있는 그대로를 볼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이나 억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나 다른 것이 아니다. 둘 다 부족함일 뿐이다. 그런 생각들은 사고의 발전을 가로막고 결국 자신과 진실을 찾지 못하게 되는 길로 빠지게끔 한다.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는 사람은 사고의 발전을 가져오기가 어렵다. 긍정과 부정이 어울려져야 판단이 서고 사고가 깊어지기 때문이다. 긍정과 부정은 그리 다른 것이 아니다.


세상은 이러한 사람 저러한 사람이 섞여 조화를 이뤄 비로소 상생하게 된다. 차이라는 것은 싸움을 하는 대립관계가 아니라 발전시키는 자연의 묘약이다.
좋고 나쁜 것으로 생각하여 어느 쪽에 편을 들고 싶어하는 '선택의 무의식적 압력'의 성급한 마음 때문에 진실을 왜곡하기 쉽고 분쟁도 일어나게 된다.

 

차이라는 관점을 점점 키워가다 보면 이해심이 깊어지고 마음도 너그러워지며 문제해결도 쉬워지게 된다. 사람이나 사물을 보는 시야도 트이게 된다.
자신이 평소 부족함이라 생각해왔던 것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자신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넓게는 세상 사람들이 공평하다는 것도 느끼게 될 것이고 자연의 소중함도 알 수 있게 된다. 차이를 이해하면 세상을 이해하는 눈이 트이게 된다. 크고 작은 것이 다른 것이 아니다.


이 글이 차이를 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렇다고 차이라는 관점을 모든 것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 옳고 그름의 관점으로 구분해야 할 땐 그러해야 하고, 옳고 그름을 차이로 애써 덮으려는 이기심은 없어야 할 것이다.

 

차이라는 관점은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되나 모든 것에 그러해서는 안 된다. 옳고 그름의 관점으로 구분해야 할 땐 그러해야 하고, 그것을 차이로 애써 덮으려는 이기심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옳고 그름의 문제도 생겨나는 것이며, 자연현상 자체는 차이일 뿐이다.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와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는 변별력은, 바른 마음과 의식의 깊이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니 자신의 수양이 답을 찾는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추가: 2017.9.10. 이 글은 자연적인 것에 국한되는 것이다. 악과 억지와 불순함이 개입되었다면 그러한 것은 반자연적인 것이니 차이의 관점으로 봐서는 안되며 옳고 그름의 문제로 봐야하는 것이다.

 

추가: 2020.7.9. 혈액형에서 O형은 자기 밖에 모르는 남아의 파장이고, A형은 자기 밖에 모르는 여아의 파장이고, B형은 신(하느님)의 파장으로서 부모의 파장이다. B형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운 모두를 갖고 있으나 어머니의 파장에 좀 더 가깝다. B형이나 B형 민족이 전체를 두루 보살피는 가장 높은 곳에 있지 않으면 뭐든 잘 돌아갈 수가 없다. 천존님과 하느님과 높은 천신들은 다 B형 파장이다. 물론 천신들 중 O형파장과 A형 파장도 있을 것이나 상대적으로 파장이 낮아서(파장이 가장 높진 않아) 가장 높은 곳이나 중심에 있을 수 없다. 인류 중 신의 파장에 가장 가까운 자들이 B형 파장인 우리 한민족이며, 우리 한민족이 세상의 중심에서 세상을 다스려가야 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